삼성, 갤럭시S3로 애플과 '정면승부'

입력 2012-06-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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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분기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본고장 북미에서는 상황이 조금 다른데요. 삼성이 갤럭시S3로 북미에서도 상황반전에 나섭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두 회사의 시장 지배력이 드라마틱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갤럭시S를 처음 내놓은 2010년, 삼성의 서유럽과 북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9%대.

당시 애플은 이 지역에서 23%와 19%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보적 1위를 달렸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갤럭시S2로 상황은 반전되기 시작했습니다.

애플의 본고장 북미지역에서는 삼성이 애플의 시장 점유율을 10%p 간격으로 따라 붙은데 이어 유럽에서는 애플의 시장 점유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시리즈의 폭발적인 성장세로 삼성이 1위로 올라선 것입니다.

애플보다 먼저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3를 내놓은 삼성은 내심 애플의 본고장 북미에서의 역전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종균 /삼성전자 IM사업부 사장

“갤럭시S3는 7월 중 글로벌 1천만대 판매 돌파 예상된다. 이는 삼성 휴대폰 역사상 가장 빠르게 텐밀리언셀러가 되는 것으로”

실제로 갤럭시S는 글로벌 시장에서 천만대 판매되는데 7개월이 걸렸지만, 갤럭시S2는 5개월 그리고 갤럭시S3는 출시 2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삼성은 이번 갤럭시S3에 애플과의 장기적 시장 지배력 싸움을 위한 전략도 담았습니다.

<브릿지>

삼성의 글로벌 시장지배력 강화의 핵심전략은 삼성의 스마트기기들끼리 콘텐츠를 손쉽게 공휴하고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있습니다.

올쉐어 플레이(AllShare Play), 올쉐어 캐스트(AllAhare Cast) 등의 기능을 대폭 강화해 이미 3천만대 판매에 이른 삼성의 스마트TV는 물론 노트북 그리고 스마트 카메라까지 삼성 스마트기기 사용자들을 하나의 생태계로 묶는 것입니다.

애플도 이미 콘텐츠 구매와 공유의 창구인 아이튠스와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이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면충돌을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아이폰5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올 10월 이후, 애플과 삼성의 싸움은 스마트폰 판매 경쟁은 물론 사용자 생태계 구축 전략 싸움까지 번지며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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