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아이디어 하나로 '반짝'

<앵커>

요즘 대우일렉트로닉스가 반짝이는 아이디어 제품으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침체에도 올해 5년 연속 흑자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신동호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대우일렉트로닉스가 벽걸이 세탁기와 3도어 냉장고 등 아이디어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였습니다.

<브릿지>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것이 대우일렉이 최근 출시한 벽걸이 미니 드럼세탁기입니다."

벽걸이용 미니 세탁기는 부피를 줄여 벽에 걸 수 있어 기존 거대 세탁기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적은 빨래를 자주해야 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길문기 / 롯데백화점(영등포점) 가전제품 스태프

"벽걸이 세탁기가 타사 제품에 비해 아이디어가 괜찮아요. 그래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3도어 냉장고는 신혼부부들의 경제적 사정을 고려해 냉장고와 냉동고, 김치냉장고를 일체시킨 아이디어 제품입니다.

<인터뷰> 민재홍 / 대우일렉트로닉스 전략기획팀 매니저

"대우 일렉에서 세계최초 벽걸이 미니 세탁기아 3도어 냉장고 클라쎄를 출시해 3년만에 TV광고를, 5년만에 백화점에 진출함에따라 브랜드 인지도도 제고되고 매출이 증대 돼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IMF이후 3번의 워크아웃을 거치며 경쟁력 있는 백색가전 부문만 남기고 나머지 사업은 정리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그간 차별된 제품으로 경쟁력을 키워 매출의 80%를 해외시장에서 발생시키는 등 4년째 흑자 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5번이나 실패한 매각 작업도 이번엔 성사될 것이란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세계 가전 2,3위 업체인 일렉트로룩스와 보쉬가 인수 의사를 밝히며 4주간의 예비실사가 진행 중입니다.

WOW-TV NEWS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