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1부 - 마켓인사이드>
토러스투자증권 김대준 > 국내증시의 수급과 심리, 펀더멘탈 세 가지가 전부 안 좋게 나오면서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늘 장중에는 1800포인트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국내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2분기 기업 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이 조금 더 안 좋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기업들의 이익 수정 비율도 하락하고 있고 2분기 이익을 전망하는 수치까지 감소하고 있다. 최근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5월 초 35.5조 원에서 지금은 34.9조 원까지 하향됐다.
특히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6.79조 원에서 6.71조 원까지 낮아졌다. 이는 반도체 시황의 부진을 반영한 것이다. 이렇게 지수를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여기에 IT와 자동차, 소위 전차업종에 많이 집중되어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로존 재정위기의 악화로 이탈하고 국내 기관 투자자들의 로스컷 물량이 나올 경우 이 업종들에 쏠려 있던 물량이 많이 출회될 것이다. 그러면 그동안 잘 버텨왔던 전기와 자동차업종이 하락하면서 이 쏠림 현상이 완화될 수 있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수급이 악화됐을 때 국내증시가 많이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심리적인 밸류에이션인 PBR 1배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하방 경직선을 강화시키는 지지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PBR 1배는 약 1760포인트 정도인데 대외 불확실성과 국내기업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지수가 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이 선에서는 하방 경직선이 강화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대외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지만 최근 각 지역과 정부들에 정책공조가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3분기에는 대외 정책에 따른 정책 호재를 반영해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최근 정책에 대한 기대가 발생하고 있는 지역은 유럽이다. 유럽은 조금씩 전진하고 있는데 최근 유로존 경기가 악화되면서 유로존의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의 정상들이 1300억 유로 규모의 성장정책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오는 28, 29일로 예정되어 있는 EU 정상회담에서 추가적인 정책을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왜냐하면 독일이 유로본드나 재정통합 등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일이 반대하더라도 다른 국가들의 위기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재정감독권 강화나 노동시장 자유화, 법인세 혜택 등에 대해 추가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들이 재정정책에 대한 논의를 한다면 유럽중앙은행들은 7월 5일에 ECB 회의를 시작한다. 이때 통화긴축 완화를 위해 기준금리를 25p 정도 인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EFSF와 ESM 구제금융을 통해 각국의 부채를 직매입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런 논의가 계속될수록 유로존 재정위기가 완화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
미국은 FRB 추가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FOMC에서는 연준이 QE, 양적완화보다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연장을 선택했다. 시장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연장 때문에 추가부양 정책이 더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실망감을 보였다. 하지만 버냉키 의장이 경기가 조금 더 부진할 경우 추가 양적완화를 시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향후 7월 11일에 이번 FOMC 회의의 회의록이 공개된다. FOMC 회의론에서 연준의 의원들이 양적완화에 대해 논의를 했다는 문구가 나온다면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호재로 반영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중국은 부동산 가격 규제를 위해 최근 통화긴축을 지속해 왔다. 이러한 통화긴축을 경기 성장을 위해 완화할 수 있는 모습이다. 최근 5월 신규대출이 7000억 위안까지 잡혔는데 6월 신규대출은 그보다 증가한 1조 위안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단기 시장금리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인민은행이 추가로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8% 미만의 경기성장률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8% 성장을 지키기 위해 통화긴축 완화를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
시장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하려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개선되어야 하고 글로벌경기가 모멘텀을 받아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런 것들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 각국의 경제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는 시점이 지연되기 때문에 때에 따라 확인하기 어렵다. 그래서 시장의 환경을 빨리 반영할 수 있는 가격지표를 통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크게 세 가지의 가격지표를 지켜봐야 한다. 첫 번째는 독일의 국채금리이고 두 번째는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세 번째는 원자재인 구리 가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첫 번째 이유는 독일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1.5~6% 정도의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의 동일 만기 국채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다. 물론 독일의 신용등급이 AAA로 미국보다 높기 때문에 조금 더 안전해서 금리가 낮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유로존 투자자들이 다른 재정위기국에 익스포저를 줄이기 위해 독일 자산에 쏠리는 현상이 있다.
그래서 향후 유로존 재정위기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첫 번째로 반응을 보일 것은 독일 국채금리다. 따라서 독일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달러인덱스다. 달러인덱스는 연준의 통화정책에 의해 변동할 가능성이 낮아졌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연장시켰기 때문에 달러 통화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연준의 총 자산이 증가할 확률은 낮다. 향후 추가 양적완화가 시행된다면 모르겠지만 현재는 그런 상황이다. 오히려 대외변수에 의해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 그 첫 번째 변수로는 유로화에 대한 투기적 포지션이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완화되면 유로화에 대한 포지션을 증가시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국내외를 비롯한 증시가 상승하는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구리 가격을 지켜봐야 한다. 구리는 여러 가지 산업에 쓰이고 있기 때문에 닥터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고 IT, 건설, 통신, 전력 등 모든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또한 최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증시의 성장동력이었던 중국의 경기를 구리 가격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그 이유는 중국의 전체 구리소비량이 전 세계 소비량의 4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리 가격이 중국의 수요가 증가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면 중국에 투자가 활발해지고 경기가 개선될 수 있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최근 유로존 재정위기가 재확산되면서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발생하고 있다. 경기에 대한 부담이 있기 때문에 경기 민감주에 대한 집중투자를 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이런 시점에서는 오히려 경기 민감주보다는 경기 방어주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경기가 부진할 때는 그래도 매출이 안정적이고 이익이 증가할 수 있는 화장품이나 게임, 인터넷 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또 중국의 소비 관련주가 아직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국내의 호텔이나 카지노 등의 산업도 괜찮다. 관련주로는 아모레G나 인터파크 등이 있다. 경기 민감주에 대한 반응을 한다면 가격 메리트만 보고 단기적인 트레이딩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
토러스투자증권 김대준 > 국내증시의 수급과 심리, 펀더멘탈 세 가지가 전부 안 좋게 나오면서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늘 장중에는 1800포인트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국내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2분기 기업 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이 조금 더 안 좋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기업들의 이익 수정 비율도 하락하고 있고 2분기 이익을 전망하는 수치까지 감소하고 있다. 최근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5월 초 35.5조 원에서 지금은 34.9조 원까지 하향됐다.
특히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6.79조 원에서 6.71조 원까지 낮아졌다. 이는 반도체 시황의 부진을 반영한 것이다. 이렇게 지수를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여기에 IT와 자동차, 소위 전차업종에 많이 집중되어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로존 재정위기의 악화로 이탈하고 국내 기관 투자자들의 로스컷 물량이 나올 경우 이 업종들에 쏠려 있던 물량이 많이 출회될 것이다. 그러면 그동안 잘 버텨왔던 전기와 자동차업종이 하락하면서 이 쏠림 현상이 완화될 수 있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수급이 악화됐을 때 국내증시가 많이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심리적인 밸류에이션인 PBR 1배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하방 경직선을 강화시키는 지지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PBR 1배는 약 1760포인트 정도인데 대외 불확실성과 국내기업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지수가 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이 선에서는 하방 경직선이 강화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대외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지만 최근 각 지역과 정부들에 정책공조가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3분기에는 대외 정책에 따른 정책 호재를 반영해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최근 정책에 대한 기대가 발생하고 있는 지역은 유럽이다. 유럽은 조금씩 전진하고 있는데 최근 유로존 경기가 악화되면서 유로존의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의 정상들이 1300억 유로 규모의 성장정책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오는 28, 29일로 예정되어 있는 EU 정상회담에서 추가적인 정책을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왜냐하면 독일이 유로본드나 재정통합 등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일이 반대하더라도 다른 국가들의 위기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재정감독권 강화나 노동시장 자유화, 법인세 혜택 등에 대해 추가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들이 재정정책에 대한 논의를 한다면 유럽중앙은행들은 7월 5일에 ECB 회의를 시작한다. 이때 통화긴축 완화를 위해 기준금리를 25p 정도 인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EFSF와 ESM 구제금융을 통해 각국의 부채를 직매입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런 논의가 계속될수록 유로존 재정위기가 완화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
미국은 FRB 추가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FOMC에서는 연준이 QE, 양적완화보다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연장을 선택했다. 시장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연장 때문에 추가부양 정책이 더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실망감을 보였다. 하지만 버냉키 의장이 경기가 조금 더 부진할 경우 추가 양적완화를 시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향후 7월 11일에 이번 FOMC 회의의 회의록이 공개된다. FOMC 회의론에서 연준의 의원들이 양적완화에 대해 논의를 했다는 문구가 나온다면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호재로 반영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중국은 부동산 가격 규제를 위해 최근 통화긴축을 지속해 왔다. 이러한 통화긴축을 경기 성장을 위해 완화할 수 있는 모습이다. 최근 5월 신규대출이 7000억 위안까지 잡혔는데 6월 신규대출은 그보다 증가한 1조 위안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단기 시장금리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인민은행이 추가로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8% 미만의 경기성장률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8% 성장을 지키기 위해 통화긴축 완화를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
시장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하려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개선되어야 하고 글로벌경기가 모멘텀을 받아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런 것들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 각국의 경제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는 시점이 지연되기 때문에 때에 따라 확인하기 어렵다. 그래서 시장의 환경을 빨리 반영할 수 있는 가격지표를 통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크게 세 가지의 가격지표를 지켜봐야 한다. 첫 번째는 독일의 국채금리이고 두 번째는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세 번째는 원자재인 구리 가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첫 번째 이유는 독일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1.5~6% 정도의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의 동일 만기 국채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다. 물론 독일의 신용등급이 AAA로 미국보다 높기 때문에 조금 더 안전해서 금리가 낮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유로존 투자자들이 다른 재정위기국에 익스포저를 줄이기 위해 독일 자산에 쏠리는 현상이 있다.
그래서 향후 유로존 재정위기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첫 번째로 반응을 보일 것은 독일 국채금리다. 따라서 독일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달러인덱스다. 달러인덱스는 연준의 통화정책에 의해 변동할 가능성이 낮아졌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연장시켰기 때문에 달러 통화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연준의 총 자산이 증가할 확률은 낮다. 향후 추가 양적완화가 시행된다면 모르겠지만 현재는 그런 상황이다. 오히려 대외변수에 의해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 그 첫 번째 변수로는 유로화에 대한 투기적 포지션이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완화되면 유로화에 대한 포지션을 증가시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국내외를 비롯한 증시가 상승하는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구리 가격을 지켜봐야 한다. 구리는 여러 가지 산업에 쓰이고 있기 때문에 닥터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고 IT, 건설, 통신, 전력 등 모든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또한 최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증시의 성장동력이었던 중국의 경기를 구리 가격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그 이유는 중국의 전체 구리소비량이 전 세계 소비량의 4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리 가격이 중국의 수요가 증가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면 중국에 투자가 활발해지고 경기가 개선될 수 있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최근 유로존 재정위기가 재확산되면서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발생하고 있다. 경기에 대한 부담이 있기 때문에 경기 민감주에 대한 집중투자를 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이런 시점에서는 오히려 경기 민감주보다는 경기 방어주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경기가 부진할 때는 그래도 매출이 안정적이고 이익이 증가할 수 있는 화장품이나 게임, 인터넷 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또 중국의 소비 관련주가 아직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국내의 호텔이나 카지노 등의 산업도 괜찮다. 관련주로는 아모레G나 인터파크 등이 있다. 경기 민감주에 대한 반응을 한다면 가격 메리트만 보고 단기적인 트레이딩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