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미국 지표 개선에 상승

뉴욕증시가 주요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어제(26일)보다 92.34 포인트(0.74%) 오른 1만2627.0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86 포인트(0.9%) 뛴 1331.8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1.26 포인트(0.74%) 상승한 2875.32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제조업과 주택지표가 예상치를 웃돌게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돼 장중 내내 오름세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작용하면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EU 정상회의에서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5월 내구재 주문 건수가 4월보다 1.1%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블룸버그의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전달보다 0.5%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오마 샤리프 RBS 이코노미스트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제조업 경기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며 "올 초에 비해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제조업 역시 전체적인 경기 회복 흐름을 계속 따라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같은 달 펜딩(에스크로 오픈) 주택판매는 지난 2010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5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4월보다 5.9% 오른 101.1을 나타냈다고 발표했습니다.

블룸버그의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전달보다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의 판매 금지 요청을 샌프란시스코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주가가 0.4% 올랐습니다.

구글은 대만 컴퓨터제조업체와 태블릿 PC를 공동으로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에 0.8% 상승했습니다.

페이스북은 다소 큰 폭으로 밀려 2.63% 하락했습니다.

페이스북에 대한 월가 대형은행의 투자의견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와 웰스파고, JP모건은 페이스북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으며 골드만삭스는 `수익률 상회`로 평가했습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중립`으로, 바클레이즈와 씨티그룹 등은 `보유` 의견을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