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 우려감 점진적 해소..실적주에 포커스"

입력 2012-07-02 07:49  

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 무엇보다 그동안 기대감이 상당 부분 낮았던 것을 극적인 타결로 인해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글로벌증시는 상당히 고무적인 반응을 했고 오늘 국내증시도 상당히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 이와 같이 유럽 정상들의 만남에서 극적인 타결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역시 극심한 경기불안감이나 재정위기 우려감 등에 의한 것이다.

올해 유로존의 GDP 성장률 컨센서스는 작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아주 가파르게 하향 조정되었다. 물론 최근에는 이런 부분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올해 유로존은 역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는 벗어나기 어렵다.

7월은 하반기 중 세 번째로 많은 피그스 국가들의 국채만기 규모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재정취약국들의 국채안정과 같은 정책적인 대응이 부재한다면 스페인은 물론이고 이탈리아까지 어려워지는 등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유럽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 이 부분도 유럽연합 정상회담 극적인 타결의 배경이 될 수 있다.

이와 같이 유럽경기에 대한 불확실성과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 등 위기상황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기존 긴축에 편향되어 있던 유럽의 재정위기 해법이 경제성장을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런 부분은 분명히 중장기적으로도 유럽은 물론이고 글로벌증시 전반에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

이번 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유로존 단일은행감독기구 설립이나 ESM의 국채시장 개입, 1200억 유로 규모의 성장지원 등에 대해 합의를 했다. 이와 같이 재정위기 확산 저지와 함께 향후 유로존의 경제성장을 위한 합의가 도출된 점은 앞으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상당 부분 낮추는 트리거가 될 수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1200억 유로 규모의 성장지원협약이 합의되었다. 이 합의는 내년에 유럽경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재정절벽 리스크를 완화시켜줄 수 있다. 신 재정협약 기준에 따르면 내년 유로존 경제에서 정부의 역할은 대폭 축소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실제 그림에 나타나고 있듯 내년 유로존의 GDP 대비 정부지출 비중이 과거 3개년 평균 수준일 경우 내년 정부지출은 2조 1440억 유로 정도로 추정된다.

이와 같이 추정된 정부지출 규모는 과거 GDP 대비 정부지출의 3개년 평균수준보다 대략 1300억 유로 정도 모자란 것이다. 따라서 이번 1200억 유로 규모의 성장지원협약은 내년 유로존 경제 긴축에 따른 위축 가능성을 일정 부분 상쇄시켜주는 조치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다.

아울러 ESM이 재정위기국들의 국채매입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스페인발 재정위기 우려를 상당 부분 낮출 수 있는 효과를 가질 것으로 판단된다. 작년 8월부터 유럽중앙은행이 국채매입에 나서면서 유럽 전역 CDS 프리미엄의 평균치인 ITRAX지수도 하강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오는 9일에 출범될 ESM의 국채매입은 분명히 유럽 재정위기의 우려를 상당 부분 낮추는 것에 기여할 것이다.

지난주 금요일 장중 우리나라 코스피는 수직 급등하면서 유럽 정상회담에서의 합의 내용이 선반영된 부분이 있다. 그렇지만 유럽연합 정상회담이 단기는 물론이고 중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코스피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은 충분히 예상해볼 수 있다.

특히 유럽 재정위기 우려감이 완화될 수 있고 여기에 경기와 관련된 시각을 가질 수 있는 정책을 마련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유럽계 외국인의 매도 완화 등 외국인의 매수 유입 가능도 충분히 열어둘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는 코스피 추가상승 가능성과 함께 보유 및 매수 관점의 대응이 바람직하다. 7월에는 2분기 어닝 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에 2분기와 3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되고 있는 반도체나 자동차 및 부품, 은행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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