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가 2021년 뉴욕증시 상장 이후 5년 만에 최대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올 상반기 적자 규모가 1조2000억원에 육박했다.
쿠팡Inc가 5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영업손실은 5억5600만달러(8350억원·원달러 환율 1501.89원 기준), 당기순손실은 856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미국 증시 상장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상장 이후 종전 쿠팡의 최대 분기 영업손실은 2021년 2분기 기록한 5773억원이었는데 이와 비교해도 적자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여파가 실적에 본격 반영된 지난 1분기(영업손실 3545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쿠팡Inc의 상반기 누적 손실액은 1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쿠팡Inc의 영업손실액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조1895억원, 1조245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지난 2024년~2025년 2년 치 합산 영업이익(1조2813억원)에 육박한다. 상반기 당기순손실 규모는 지난 2년간 당기순이익 3970억원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쿠팡Inc의 상반기 적자가 1조원 이상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대 손실은 2021년 상반기 8750억원이었는데 이보다 3000억원가량 늘어났다. 상장 이전 쿠팡의 최대 영업 손실은 연간 기준 2018년 기록한 1조970억원이었는데 이와 비교해도 손실 규모가 더 커졌다.
올 2분기 쿠팡의 영업손실이 1분기보다 확대된 배경엔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 6월 결정한 6246억원의 과징금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이를 제외한 영업손실액은 2192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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