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증권업] 벼랑끝 증권사 "변해야 산다"

입력 2012-07-02 19:20  

<앵커>

한국경제TV는 `위기의 증권업, 돌파구 없나` 라는 주제로 고사위기에 처한 증권업황을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순서인데요, 증권사들이 유럽 재정위기나 금융당국 등 환경이나 남 탓만 하고 있을때는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지난 10년간 이어진 관행에서 벗어나 이제는 생존을 위한 변화가 불가피한 시점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증권사들의 전통적인 수입원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고팔때 내는 위탁매매수수료입니다.

그동안 각계각층에서 사업구조의 70%에 달하는 위탁매매수수료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공염불에 그쳤습니다.

지난 10년간 이어져온 관행이 결국 리먼사태보다 힘든 현재의 상황을 연출하게 한 겁니다.

최악의 위기에 몰린 증권사들은 앞다퉈 CEO를 바꾸고 신사업에 나서며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임창섭 하나대투증권 사장

"어려운 여건에서도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장기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겠다."

하지만 워낙 경쟁이 치열한 데다 비슷한 사업이 겹치는 탓에 독창적인 수익원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증권사들이 당장 돈이 되지 않는다고 방치해온 틈새시장을 적극적으로 노릴 것을 주문합니다.

<인터뷰> 조성훈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

"투자은행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 많지만 증권사들이 외면하고 있다..중소기업을 포함한 새로운 투자은행 서비스를 원하는 시장을 계속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포화상태로 접어든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도 또 다른 대안입니다.

<인터뷰>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반드시 해외로 나갈 수 밖에 없다..회사 계획에 적합한 곳이 나온다면 인수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해외진출을 하기에는 주변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현재 해외에 진출한 국내 증권사는 모두 19곳이며 운영하고 있는 점포 수는 93개에 달하지만 대부분 적자를 기록하면서 갈수록 손실폭도 커져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따라서 차별화된 해외시장 공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최용구 금융투자협회 부장

"현지 비즈니스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실패한 사례가 많다..증권사의 직접적인 진출 뿐 아니라 제조업과 같이 진출하면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신사업 노력과 함께 무엇보다 업계 스스로의 자정 노력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동안 이렇다 할 구조조정도 없었던 만큼 높은 임금 구조의 개혁 등 비용절감과 인력조정 등을 통해 허리띠를 졸라 매야 한다는 겁니다.

<스탠딩> 이준호 기자 (jhlee2@wowtv.co.kr)

유럽 재정위기와 증시 불황으로 증권업계는 리먼사태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다시 도약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강도높은 자구책 마련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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