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젊은 여성들, 문제는 ‘돌출입’

◈ 고개 숙인 젊은 여성들, 문제는 ‘돌출입’

안면윤곽의 차이는 그 사람의 인상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흔히 눈이나 코성형을 통해 아름다운 얼굴을 갖고 싶어 하지만, 정상적이지 않은 비율의 얼굴 윤곽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눈이나 코 등 얼굴 부위의 외모적 결핍은 그다지 크게 다가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웃을 때 잇몸이 과도하게 노출 되고 입술이 두꺼워 보이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이렇게 입이 나와 있는 경우는 코와 코 주위가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고 턱이 빈약해 보이기도 한다.

보통 입이 돌출되어서 모양이 퉁명스럽고, 다물고 있으면 입 주위와 턱끝이 어색해보이는 것이 돌출입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돌출입의 정확한 진단명은 `치조 전돌증`이며 위의 잇몸이 나왔으면 `상악 치조 전돌증`, 아래 잇몸이 나왔으면 `하악 치조 전돌증`이라 한다. 보통은 위, 아래 잇몸이 모두 나와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경우를 `양악 치조 전돌증`이라 한다.

자신이 돌출입이인지 아닌지 자가 테스트를 통해서 알아볼수도 있다. 자 같은 일직선의 막대를 코끝과 턱끝에 대 보면 된다. 코끝과 턱끝을 연결한 사선에서 윗 입술은 2~4mm 정도 뒤에 위치하고 아랫입술은 1~2mm 정도 뒤에 위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얼굴에 대한 기준이며, 이보다 입이 더 앞으로 나와 있으면 돌출입이다. 이러한 돌출입은 심하지 않을 경우 치아교정을 통해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심할 경우는 수술이 필요하다.

돌출입 수술은 양악수술과 달리 얼굴뼈 앞쪽에서만 수술이 이루어져서 일주일이면 부기도 거의 빠지고 양악수술보다 훨씬 안전한 수술이다. 우리나라 돌출입의 대부분은 치아뿐 아니라 잇몸까지 앞으로 나온 경우가 많다. 치아만 앞으로 뻐드러진 경우에는 치아교정만으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잇몸까지 앞으로 나온 경우에는 돌출입 수술이 필요한 것.

보통 많은 사람들이 돌출입은 입이 돌출된 경우만 해당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돌출입에 해당되는 경우는 여러 가지가 있다. 입이 잘 다물어지지 않는 경우나 입에 힘을 주어 다물었을 때 턱에 주름이 생기는 경우, 옆에서 봤을 때 코보다는 입술이 많이 나온 경우, 코가 오똑한 느낌이 들지 않는 경우, 웃을 때 윗잇몸이 훤히 드러나는 경우도 돌출입에 해당된다. 때문에 돌출입을 한가지 유형으로만 판단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이처럼 돌출입의 유형이 여러 가지인 것처럼 수술법도 그 유형에 맞게 진행되어야 한다. 강남역에 위치한 로미안 성형외과 강민범 원장은 “성공적인 돌출입 수술을 위해서는 얼굴뼈뿐만 아니라 연부조직을 포함한 얼굴 전체의 조화를 고려하여 수술할 수 있는 숙련된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수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 얼굴의 전체적인 균형을 고려한 맞춤 수술이 시행되어야 수술 후 옥니처럼 보이거나 합죽이처럼 보이는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형외과 강민범 원장은 또한 "돌출입은 수술 전 충분한 상담 과정을 거친 후 X-RAY 분석을 통해 돌출입 수술의 대상이 되는지 판단하여야 한다"면서, "돌출입의 유형이 여러가지이듯 수술방법도 그에 맞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