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권 가계 빚 ‘뇌관’

입력 2012-07-04 17:50   수정 2012-07-0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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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였지만 문제는 2금융권 가계대출입니다.

대출이 보험사와 카드사로 몰리면서 가계 신용위험이 더 커졌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이 2금융권의 가계대출 점검에 나섰습니다. 한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올해 3분기 가계의 신용위험이 9년 만에 가장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가계의 신용위험지수 예상치가 2분기 22에서 3분기 38로 상승했습니다.

지난 2003년 3분기 44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부동산 침체와 가계 소득 여건이 나빠지면서 가계 부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권혁세 금융감독원장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취약부분으로 올 수 있는 2금융권의 가계대출이나 사업자대출에 대해서도 특별히 저희들은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되겠다.”

신용카드 연체율이 2%를 넘어서자 최근 금융감독당국이 카드사 부사장들을 소집해 카드 연체율을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또, 8개 대형 보험사에 대해 대주주 배당뿐만 아니라 늘고 있는 가계대출과 연체율 관리 등에 대한 집중 검사를 오는 20일까지 진행할 방침입니다.

금융당국이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2금융권 가계대출에 대한 고삐 죄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WOWTV-NEWS 한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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