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본토 펀드 더 늘어난다"

입력 2012-07-04 19:07   수정 2012-07-0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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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중국기업 투자는 홍콩에 상장된 기업에 주로 할 수 있었는데요.

최근 연기금이 중국본토 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비중을 늘리고 있어 이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수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한국은행이 중국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 전액을 중국 본토 주식에 투자하기로 한데 이어 우정사업본부는 중국 본토투자 펀드 운용사 선정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또 국민연금도 올해 초 중국의 외국인적격투자자(QFII)자격을 취득하는 등 중국본토에 상장된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제성 하이자산운용 글로벌운용팀장

"최근 중국정부가 외국인투자허용 비중을 늘리는 등 증시 부양책을 쓰고 있어 외국인 투자가 늘어날 것. 상대적으로 외국인 투자가 적어 최근 금융위기에 덜 민감해서 중국투자가 늘어날 것."

지난 3개월간 중국 본토 투자 수익률은 0.87%로 해외 주식형 펀드(-7%)나 홍콩에 상장된 H주펀드(-5.45%)와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적입니다.

이는 중국증시가 유럽위기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지난 3개월간 코스피 지수가 7%, 일본 니케이 지수가 6% 하락한 반면 상하이 종합지수는 3%내리는데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 펀드 투자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하지만 중국펀드에 투자할 때는 일부 중형주 편입 펀드 위주로 선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 박준흠 한화자산 글로벌운용 상무

"중국증시는 대형주가 60%차지. 이미 시장이 미국 다음으로 많이 커져 있기 때문에 대형주 중심으로 큰폭으로 오르지는 못할 것. 내수 위주의 중소형주 투자가 유망"

특히 전문가들은 중국정부 정권교체 이후 본격적인 부양책이 나오는 올해 가을부터 내년 초까지 중국 본토 펀드의 전망이 더 좋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중국경제가 내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만큼 지속적으로 정책 변화를 살피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WOW-TV NEWS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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