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농산물 '급등' 관련주 '요동'

입력 2012-07-05 19:19  

<앵커>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국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일명 `애그플레이션(Agflation)` 현상으로 곡물 관련주들이 연일 들썩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승세는 일시적인 흐름에 그칠 수 있어 투자에 신중해야 합니다.

보도에 오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전세계를 강타한 최악의 가뭄으로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자 곡물주들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지연 KDB대우증권 연구원

"6월에도 대두를 비롯한 옥수수 소매가격이 모두 10%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특히 옥수수의 가격 급등이 눈에 띄었는데요. 7월에도 마찬가지로 날씨로 인해 곡물가격의 급등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표적인 곡물주로 꼽히는 조비는 6월초 9천390원이던 주가가 현재 1만3천250원(5일 종가)으로 41% 뛰었습니다.

같은기간 친환경 비료생산업체 효성오앤비와 경농도 각각 25.6%, 3.5% 상승했습니다.(팜스토리와 파루도 각각 11.6%, 8.8% 오름)

농산물펀드의 경우 3개월 전만해도 평균 수익률이 0.40%로 초라했지만 최근 1개월(6월4일~7월4일)동안 평균 수익률이 무려 10.50%를 기록하면서 급반전했습니다.

같은기간 원자재펀드 수익률(3.38%)과 주식형펀드 수익률(1.09%)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것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곡물주 투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개인 자금이 약간의 호재를 이용해 단기 차익을 거두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가뭄에 의한 기업 실적은 지속적이지 않은데다 기후 변화에 따라 주가 급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인터뷰> 곽태원 우리선물 리서치연구원

"곡물의 경우에는 수분시기에 있어서 날씨가 굉장히 민감합니다. 강수 소식이 한 번이라도 들리게 된다면 곡물가격이 급락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날씨에 기대서 투자하는 것은 좀 어려울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이들 종목에 섣부르게 투자하기보다는 구체적인 실적을 확인한 후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오상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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