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건설업, 해법은 없나⑩] "업계·시장 자생력 키워야"

입력 2012-07-05 16:02  

<앵커>

한국경제TV는 `위기의 건설업, 해법은 없나`라는 주제로 연속 기획리포트를 보도합니다.

마지막 순서로 건설업계가 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상 초유의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건설·부동산시장.

건설업계는 공사물량 감소와 PF사업 좌초,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부동산시장은 아파트값이 떨어지고, 매매수요가 사라져 사실상 공황상태입니다.

전문가 대부분은 "국가의 인위적 개입보다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장 스스로 조정과정을 거치면 위기대처를 위한 자생력이 생긴다는 겁니다.

MB정부 들어 10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별반 효과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4대강에 집중된 공공예산, 보금자리주택이 민간 건설사들의 위기를 불렀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이주형 /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

"MB정부들어 보금자리라는 미명아래 주택시장 왜곡돼 건설경기가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새로운 정부는 국가가 주도하지 않는 수요와 공급의 경제기본원칙을 준수한 건설경제정책을 쓰길 바란다"

건설업계 구조조정 역시 시장 기능에 맡겨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입니다.

국내 100대 건설사 가운데 21곳이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인 상황입니다.

정부가 과거처럼 혈세를 투입한다거나 특별 지원책을 내놓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다만 정부는 건설업 등록기준을 강화하고, 부실업체 상시 감시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그렇다면 건설사들이 현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건설 트랜드에 맞춰 건설산업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표적으로 건설산업연구원은 빌딩정보 모델링인 `BIM`과 프로젝트 통합발주인 `IPD`, 그리고 `모듈러공법`을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김우영 /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기존 건설방식은 설계, 시공, 제작업체간 협력분리로 생산성 저하. BIM, IPD, 모듈러는 설계단계에서 제작,시공단계의 노하우, 문제해결능력을 반영해 생산성 증대, 전체 프로젝트 가치 극대화"

건산연은 "3가지 혁신체계는 유기적으로 혼용할 수 있다며 관련 법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기자 클로징>

"국내 건설산업 침체를 누구의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습니다. 이제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업계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일입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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