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하반기 음식료 업종 베스트 전략

입력 2012-07-0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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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2부 - 기획특집>

KTB투자증권 김민정 > 시장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하고 음식료 업종을 비중 확대할 것인가, 줄일 것인가 고민을 해야 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다르게 생각한다. 과거 10년 정도를 보면 음식료 업종이 방어주 성격도 있었지만 이익이 좋아지고 가격 전가를 할 수 있는 시점에는 시장의 상승기에도 초과수익률을 보인 바 있다. 1998년, 2001년, 2003~2007년의 비교적 장기간 동안 시장이 상당히 좋은 기간에 음식료 업종이 초과수익률을 보였다. 지금은 이익이 좋아지는 시점이므로 굳이 시장의 방향성을 고민하지 않고 여전히 이익 모멘텀을 즐길 때다. 그러므로 비중 확대를 해도 좋다.

최근 단기적인 곡물가격 급등은 상당히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그렇지만 이런 원가상승 요인을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 그 이유는 지난 1년 간 곡물투입원가가 굉장히 안정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그동안의 이익 모멘텀을 누려왔고 이제는 심심한 구간에 들어갔는데 다시 한 번 원가상승 요인이 생겼기 때문에 연말이나 내년 정도에는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전개하면서 또 다시 이익 모멘텀을 연결해갈 수 있는 구간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좋은 이슈가 될 수 있다.

주요 변수를 체크하면 원달러 환율의 경우 수입 원재료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다. 일단 원화 강세를 바탕으로 한 원달러환율 하향 안정화를 생각하고 있다.

최근 곡물가격에 가뭄 등의 요인이 많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 1년 간 안정세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은 강세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

세 번째는 연말 정도에 만약 이런 강세가 지속된다면 추가적인 가격 인상, 즉 제품가격 인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소비량 자체는 사실 필수 소비재가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결국 가격이 올라가는 시점에는 소비량이 떨어지게 되어 있다. 내년 정도에는 Q 자체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일 것이지만 전반적으로 P 효과가 견인하기 때문에 매출은 양호하게 성장할 것이다.

해외사업 확대에 대해 굉장히 중요하게 보고 있다. 왜냐하면 곡물가나 환율 등 제품가격을 전가하는 부분은 내수에 많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센티멘트와 관련해 단기적으로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를 받쳐주는 것이 결국 해외사업의 성과다.

가장 성과를 보이고 있는 회사는 오리온이다. 2012년 중국 매출만 1조 원에 도달할 전망이고 이익률도 상당히 좋으며 제품과 캐퍼도 확장되는 국면이기 때문에 향후 3~5년 정도는 이 같은 꾸준한 성장이 나타날 것이다.

다음은 제일제당이다. 제일제당도 미국에 라이싱 공장을 증설하면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서의 위상이 강화되는 국면이다.

또 대상이나 빙그레 같은 회사들은 자기 매출 대비 비중은 작지만 전반적으로 수출이 많이 증가하는 국면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개별 회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자사의 8개사 제조업 합산 기준으로 봤을 때 영업이익 증가율 18% 정도로 양호한 이익 모멘텀이 예상된다. 곡물 투입원가가 4개월 정도 미뤄 투입되기 때문에 지금은 굉장히 확실한 이익 개선이 보이는 시점이고 3분기까지도 이어진다. 올해 연간으로도 좋게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이슈가 많이 되었던 빙과나 음료 업체의 여름 관련주도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

작년 8월 금융위기 발발 이후 음식료 업종이 상당히 많이 올랐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간의 주가상승은 이익 증가가 이끌어왔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멀티플 자체는 아직 그렇게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다.

또 지금의 투자심리적으로는 주가상승 모멘텀을 모색하면서 많이 떨어진 종목인 소재주, 또는 앞으로 턴어라운드 될 종목을 찾기 쉽지만 실적이 안정적으로 나오고 있는 회사들의 프리미엄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음식료 업종의 강세는 하반기에도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

CJ제일제당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이 탑픽을 꼽을 때 지금 가장 업황이 좋은 종목이 될 수 있고 지금의 우려요인에서 벗어나 있는 종목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우려요인을 반영하고도 실적이 안정적으로 나올 것이며 현재 주가가 많이 떨어져 오히려 낙폭과대 종목이라는 점에서 CJ제일제당의 상승여력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 그러므로 이 종목을 탑픽으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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