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진 “안도랠리 마무리 국면, 실적이슈 종목장세”

입력 2012-07-0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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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진의 주간시황] “안도랠리의 마무리 국면, 실적이슈 종목장세”

그리스 총선 결과 후 유로존은 일대 혼란에 빠졌지만 6월말의 유로 정상회담으로 유로존 안정을 위한 실마리를 찾았다.

그러나, 경기침체와 유로존 위기 해결 방안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ECB가 유동성 공급을 위한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드라기 총재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핀란드 재무장관의 부정적 발언으로 채권시장이 요동쳤다.

세계증시는 지난 달 초부터 상승랠리였다. 특히, 유로 정상화담 후 랠리가 더욱 뚜렷해졌다. 하지만, 경기부담감에 유로존 안정을 위한 협의과정에서 일부 국가들의 이견이 표출되면서 지난 주말 세계증시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렇게 하여 대부분의 세계증시는 안도랠리의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유동성 지표도 등락을 거듭한 끝에 주 후반에 밀렸다. 독일과 미국 등 안전국 채권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달러화 급등, 유로화 급락의 변화를 보였다. 유동성지표는 위축되고 잠시 급반등했던 상품지수도 움츠러 들었다.

주말 미국 증시도 비교적 큰 폭으로 밀렸다. 경제지표 둔화에 유럽증시 급락 부담이 컸다. 목요일은 금융주와 상품주가 하락을 주도했다면 금요일은 기술주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턴어라운드 중인 주택관련업종의 주가 움직임은 여전히 최고치 근방이었다.

지난 한 달간, 세계증시의 반등에 동행하지 못했던 한국 증시는 특히 부진한 내국인 수급으로 먼저 하락하는 모양새였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 수준의 예비실적을 발표했지만 펀드멘탈 요인보다 악화된 수급구조가 시장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여전히 매수신호 상태이지만 상승 추세를 이어갈만한 흐름이 나오지 않으면서 바이오, 개별종목 중심의 제한된 종목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를 겨냥한 포트폴리오의 재 편성에 주력하되, 낙폭이 큰 소재관련주와 차부품, 스마트부품, 바이오헬스주에서 트레이딩을 병행하는 자세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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