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2부 - 기획특집>
신영증권 서정연 > 유통주는 연초 대비 10% 정도 주가 하락이 있었다. 시장 대비 11% 정도 하락한 것이다. 이러한 주가부진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소비경제가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규제가 계속되고 있다. 대형마트의 강제휴무나 입점업체 수수료 인하 등이 그런 예다. 이것이 업체들의 영업 운신의 폭을 줄인 것이다. 그리고 작년 상반기가 워낙 호황이었지만 올해 상반기 소비경기가 부진했던 하나의 영향이 될 수 있다.
반면 작년 3분기부터 경기가 안 좋아졌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높은 기저로 인한 부담은 하반기로 갈수록 완화될 것이다. 하반기에는 소비가 약간은 반등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트렌드란 유행에 민감하고 빨리 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시장의 큰 흐름을 결정하는 트렌드는 단기간에 변하지 않는다. 지금 우리 경제성장단계나 인구구조적 특성이 변화할 수 있는 과도기에 있다고 본다.
88올림픽 이후 15년 정도 베이비부머들이 왕성하게 경제활동을 하면서 한국사람들이 브랜드에 대해 눈을 뜨게 됐고 소비도 왕성해졌다. 그러나 2010년부터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시작됐다. 은퇴가 시작되고 인구가 고령화되며 경제가 하향 안정화되는 흐름 자체가 예전같이 소비를 왕성하게 할 수 있는 체력은 아니다.
대신 가치소비나 1인 소비의 양극화 등에 주목하고 있다. 좋은 상품,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상품으로는 고가의 명품을 선호하고 그렇지 않아도 되는 상품들은 저가도 상당히 많이 선호하는 양극화된 성향을 보인다. 이런 트렌드가 현졔 소비시장의 큰 흐름이 되고 있다. spa와 같은 의류 브랜드들의 열풍이나 교외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고객이 몰리는 현상은 하반기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업태란 크게 백화점, 할인점, 편의점, 슈퍼마켓,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로 나눌 수 있다. 그런데 소비경기 자체가 아직 부진하고 규제의 영향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백화점이나 할인점의 성장세는 크지 않을 것이다. 슈퍼마켓도 마찬가지다.
다만 퇴직자들의 가맹점 창업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편의점과 온라인 쇼핑몰 성장은 두자릿수 이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 두 부분은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다.
정치적인 이벤트는 소비에 상당히 영향을 준다. 대선 후보자들이 적극적인 공약을 들고 나온다면 서민생활의 안정, 소비부양 등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러면 유통산업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이슈가 될 것이다.
다만 경제민주화 이야기가 나오고는 있지만 대기업의 사업영역을 다소 제한하는 규제들이 지속될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다. 아직까지는 규제완화와 같은 가능성에 배팅하기에는 시기상조이며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유통업체들의 향후 성장전략이란 크게 두 가지다. 기존 채널을 많이 성장시켜놨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그룹 내의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성장동력을 찾고 새로운 사업에 집중육성을 한다는 것이다.
가령 식자재 유통 등 식품 관련 사업의 육성을 보여주거나 수입 브랜드를 통한 의류 사업 강화 등이다. 이것이 유통업체들의 사업을 다각화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채널 다각화다. 지금 소비자들이 아울렛이나 복합 쇼핑몰로도 많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채널을 확장함으로써 다변화되는 소비심리나 욕구를 충족시켜줄 것이다.
유통업이란 장치산업이기 때문에 영업이 안정화되고 규모의 경제를 갖추는데에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그래서 중국에 진출한 우리 업체들이 지금은 이익을 못 내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이 앞으로 2, 3년 정도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반기 중국의 소비가 개선된다면 단기적인 이벤트 또는 모멘텀은 될 수 있지만 오히려 내수경기가 반등하면서 주가가 회복될 수 있는 업체에 주목하는 것이 적절하다.
유통업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한다. 2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최악의 국면이 지나간다고 본다. 유통 그룹사의 성장 스토리나 전략 상 주목할 업체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최선호주는 신세계그룹의 신세계푸드를 추천한다. 그리고 대형사 중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 롯데쇼핑을 긍정적으로 본다.
신영증권 서정연 > 유통주는 연초 대비 10% 정도 주가 하락이 있었다. 시장 대비 11% 정도 하락한 것이다. 이러한 주가부진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소비경제가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규제가 계속되고 있다. 대형마트의 강제휴무나 입점업체 수수료 인하 등이 그런 예다. 이것이 업체들의 영업 운신의 폭을 줄인 것이다. 그리고 작년 상반기가 워낙 호황이었지만 올해 상반기 소비경기가 부진했던 하나의 영향이 될 수 있다.
반면 작년 3분기부터 경기가 안 좋아졌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높은 기저로 인한 부담은 하반기로 갈수록 완화될 것이다. 하반기에는 소비가 약간은 반등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트렌드란 유행에 민감하고 빨리 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시장의 큰 흐름을 결정하는 트렌드는 단기간에 변하지 않는다. 지금 우리 경제성장단계나 인구구조적 특성이 변화할 수 있는 과도기에 있다고 본다.
88올림픽 이후 15년 정도 베이비부머들이 왕성하게 경제활동을 하면서 한국사람들이 브랜드에 대해 눈을 뜨게 됐고 소비도 왕성해졌다. 그러나 2010년부터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시작됐다. 은퇴가 시작되고 인구가 고령화되며 경제가 하향 안정화되는 흐름 자체가 예전같이 소비를 왕성하게 할 수 있는 체력은 아니다.
대신 가치소비나 1인 소비의 양극화 등에 주목하고 있다. 좋은 상품,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상품으로는 고가의 명품을 선호하고 그렇지 않아도 되는 상품들은 저가도 상당히 많이 선호하는 양극화된 성향을 보인다. 이런 트렌드가 현졔 소비시장의 큰 흐름이 되고 있다. spa와 같은 의류 브랜드들의 열풍이나 교외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고객이 몰리는 현상은 하반기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업태란 크게 백화점, 할인점, 편의점, 슈퍼마켓,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로 나눌 수 있다. 그런데 소비경기 자체가 아직 부진하고 규제의 영향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백화점이나 할인점의 성장세는 크지 않을 것이다. 슈퍼마켓도 마찬가지다.
다만 퇴직자들의 가맹점 창업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편의점과 온라인 쇼핑몰 성장은 두자릿수 이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 두 부분은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다.
정치적인 이벤트는 소비에 상당히 영향을 준다. 대선 후보자들이 적극적인 공약을 들고 나온다면 서민생활의 안정, 소비부양 등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러면 유통산업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이슈가 될 것이다.
다만 경제민주화 이야기가 나오고는 있지만 대기업의 사업영역을 다소 제한하는 규제들이 지속될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다. 아직까지는 규제완화와 같은 가능성에 배팅하기에는 시기상조이며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유통업체들의 향후 성장전략이란 크게 두 가지다. 기존 채널을 많이 성장시켜놨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그룹 내의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성장동력을 찾고 새로운 사업에 집중육성을 한다는 것이다.
가령 식자재 유통 등 식품 관련 사업의 육성을 보여주거나 수입 브랜드를 통한 의류 사업 강화 등이다. 이것이 유통업체들의 사업을 다각화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채널 다각화다. 지금 소비자들이 아울렛이나 복합 쇼핑몰로도 많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채널을 확장함으로써 다변화되는 소비심리나 욕구를 충족시켜줄 것이다.
유통업이란 장치산업이기 때문에 영업이 안정화되고 규모의 경제를 갖추는데에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그래서 중국에 진출한 우리 업체들이 지금은 이익을 못 내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이 앞으로 2, 3년 정도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반기 중국의 소비가 개선된다면 단기적인 이벤트 또는 모멘텀은 될 수 있지만 오히려 내수경기가 반등하면서 주가가 회복될 수 있는 업체에 주목하는 것이 적절하다.
유통업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한다. 2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최악의 국면이 지나간다고 본다. 유통 그룹사의 성장 스토리나 전략 상 주목할 업체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최선호주는 신세계그룹의 신세계푸드를 추천한다. 그리고 대형사 중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 롯데쇼핑을 긍정적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