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대출 만기 11조··은행권 "문제없다"

입력 2012-07-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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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권의 프로젝트파이낸싱, PF 대출금이 1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부실 건설사나 사업장 대부분은 이미 정리된 상황이어서, 그에 따른 파장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건설사들이 은행에서 빌린 프로젝트파이낸싱, 즉 PF 대출금의 잔액은 28조원.

이 가운데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금은 11조 원가량으로 추정됩니다.

은행권에서는 PF대출 잔액 28조원 가운데 약 3조 원가량을 부실채권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가 만기인 11조원 가운데 상당수도 여기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은행들이 만기 연장을 해주느냐 인데, 은행들은 부실하거나 사업성이 불투명하면 곧장 대출금을 회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부실 건설사에 대한 구조조정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PF 대출 문제가 은행들의 건전성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문제가 있는 건설사나 사업장 대부분이 정리됐고, 7월까지 만기가 돌아온 대출이 상당수라는 게 은행들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시중은행 부동산PF 관계자

"PF대출 자체가 시장에서 많이 줄었다. 많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고 본다. 지금 현재 남아있는 것은 정상적인 사업지 또는 시공사가 법정관리나 워크아웃 들어가 있는 사업지다. 총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과거 같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살아남을 수 있는 건설사들에 대한 지원인데, 이 부분은 금융당국이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 역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건설업계를 위해 금융권에도 협조를 구하는 등 지원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이 계속 오르면서, 이미 8%를 넘어섰다는 점은 눈여겨 봐야할 부분입니다.

건설경기의 장기침체가 계속될 경우, 건설사들의 줄도산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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