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아토피 주범, 최대 배출원은?

입력 2012-07-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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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성 피부염과 새집증후군의 원인으로 알려진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의 최대 배출원이 자동차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공개한 `서울시 휘발성유기화합물 주요 배출원 분석 및 관리방안`에 따르면 2009~2010년 구의, 구로 지역 56종의 VOC 배출원을 분석한 결과 화석연료가 5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VOC는 광화학 반응을 통해 오존과 미세먼지를 생성하는 도심 공해물질로 일부 VOC는 악취가 심하고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페인트와 잉크 등 유기용제가 VOC의 최대 배출원으로 분석됐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자동차 배출량이 과소평가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09년 서울시내 VOC 배출원을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유기용제에서 배출되는 VOC의 비중은 전체의 69%로 가장 높다.



이번 조사 결과 두 지역 모두 유기용제의 VOC 배출량 비중은 30~40% 수준으로 화석연료보다 낮았으며 자연배출원은 3~4%를 차지했다. 연구원은 "자동차 배출량이 과소 평가된 것은 화물차와 이륜차의 엔진미가열과 증발에 의한 VOC 배출량이 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차량운행 저감, 전기이륜차 보급 등 자동차에 대한 적극적인 배출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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