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어지는 디스플레이' 선점 경쟁 치열

입력 2012-07-1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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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연에 색에 가까운 색감을 보여주는 AM OLED를 비롯해 휘어지는 디스플레이까지.

디스플레이 업계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 경쟁이 치열합니다.

김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디스플레이 산업이 또 다른 격동기를 겪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산업의 첫 번째 격동기를 브라운관 디스플레이인 CRT에서 TV의 대형화를 이끈 평판디스플레이 LCD로의 전환으로 본다면, 이번 격동기는 투명하면서도 휘어지는 특성을 가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의 변화입니다.

<인터뷰>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

“(디스플레이시장 )수요가 성장해 오는 과정에서 공장도 신규로 증설을 많이하고 이런식의 스토리는 끝난 것으로 본다. 이제는 수요는 좀 정체될 거다. 성장률이 떨어질 거다. 그 안에서 업체들이 기술적으로 차별화가 가능하냐 안하냐가 관점 포인트가 될 것 같다.”

평판디스플레이(FPD)의 종주국 격인 일본을 과감한 투자로 따돌리고 2000년대 초부터 세계시장을 석권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도 LCD를 넘어선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 받는 기술은 AM OLED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인터뷰>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

“아무래도 OLED라고 볼 수 있구요. 지금 LCD로는 .. OLED 기술이 완성이되야지 플렉서블이나 투명디스플레이로 가기가 쉽다. 지금 LCD로는 투명이나 플렉서블로 확장시키기가 쉽지 않다. 일단 OLED의 대면적 기술이 확보가 되야하는데...”

OLED는 천역색에 가까운 색을 구현하고 친환경적이라는 강점으로 향후 LCD TV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내 업체들은 현재 경제성을 갖춘 대형 패널까지 양산할 정도가 아니지만 세계에서 유일한 55인치 패널 개발 기술력을 가졌고, 하반기 이를 적용한 OLED TV 상용화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상탭니다.

더 큰 기대는 잘 깨지지 않고, 휘어지는 특성을 가져 적용범위가 무궁무진 OLED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이미 시험 생산라인을 가동중이며, 최근 본격 양산을 위한 시설투자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외에선 소니가 화이트 OLED 방식으로 9.9인치 플렉시블 패널을 개발했고, 파나소닉은 시트형 플렉시블 OLED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대만의 CMI는 3.5인치와 4.3인치 AM OLED 패널을 개발한 데 이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도 개발을 선언하는 등 이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습니다.

TV의 대형화가 정점에 달하고 글로벌 경기위축으로 시장 침체를 겪고 있는 디스플레이 업계가 신기술개발을 통한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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