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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인사파동..금융위 패닉

입력 2012-07-16 17:01  

<앵커>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인사파행에 따른 후폭풍이 거셉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리더십이 큰 타격을 받은데 이어 금융위 후속인사도 원점부터 재검토되고 있습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퇴임을 닷새 앞두고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갖습니다.

<인터뷰: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7. 12 퇴임 기자간담회)>

"예정대로 간다면 다음 17일이 저의 퇴임일입니다"

하지만 송별회 사흘 후 신임 이사장 공모절차는 갑자기 중단됐고, 안 이사장은 한차례 더 연임될 수도 있다는 통보를 받습니다.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가 사실상 내정단계였던 홍영만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카드를 철회한 것입니다.

청와대가 금융위에서 올라온 인사안을 거부했고, 청와대가 미는 인사는 금융위가 절대 안된다는 의견을 내면서 도로 안택수로 돌아갔다는 후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예비 후보들이 루머를 흘리고 투서를 넣는 등 진흙탕 싸움을 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옵니다.

정권 말기 공공기관장 자리를 두고 벌어진 인사 난맥상이 그대로 드러난 것입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리더십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지난해말 주택금융공사부터 최근의 예금보험공사, 또 이번 신용보증기금까지 산하기관장 인사에서 매번 잡음과 파행이 반복됐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정권 실세의 힘에 밀렸고 다음엔 부처간 조율에 실패하더니 이번엔 스스로 영향력을 키우려다 역풍을 맞는 모양새입니다.

금융위원회 후속인사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금융위는 홍영만 위원의 이동을 전제로 고승범 금융정책국장을 승진시키는 등 후속인선을 확정짓고 이번주 후반께 발표할 예정이었습니다.

지금 상태라면 인사 폭이 자본시장국장과 대변인 정도로 매우 소폭에 그치거나 인사 시기 자체가 미뤄질 수도 있습니다.

이번 인사파동으로 가계부채 대책이나 우리금융 매각 등 앞으로 추진할 굵직굵직한 금융 정책에서 금융위가 주도권을 잃거나 추진 동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극심한 경기침체와 가계부채라는 뇌관을 앞에 두고 최근 금융위는 사옥 이전을 무리하게 추진하거나 금융감독원과 충돌하는 등 지나치게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는데만 몰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금융위 스스로 위상 약화를 자초했다는 것입니다.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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