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횡보..중소형 실적주-ETF 병행투자"

입력 2012-07-17 09:16  

<출발 증시특급 1부-조일교의 주간키워드>

코리아인베스트 조일교 > 지난주 금요일 1800선 무너졌다가 반등하다 보니 4중 바닥이라는 이야기가 돈다. 4중 바닥은 맞는 것 같다. 5월, 6월, 6월 말, 7월까지 계속 1800선이 무너지면 올라오는 형태다. 상당히 바닥이 실질적으로 강해 보이고 지지력이 강해 보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반대로 이야기하면 3월부터 시작해 고점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

이러한 형태에서 문제는 5월보다 6월이 더 낮아졌고 6월보다 7월이 또 낮아졌다. 매달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저점이 낮아지는 형태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4중 바닥도 상당히 의미 있는 형태일 수 있다. 하지만 고점이 계속 낮아지는 형태에서 매달 저점이 1800선 이하로 이탈한다는 형태로 보면 이번 주도 한 번 더 1800선 이하에서 지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그래서 주간 키워드를 1800선 이하의 전저점 지지 확인으로 잡았다.

어제 6월 소매판매가 발표됐다. 주간 경제지표를 보니 만만치 않다. 6월 소매판매가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것도 2008년 이후 처음이었다. 오늘 벤 버냉키 의장의 의회 연설이 있다. 이렇게 지표가 안 좋다 보니 모두 QE3에 매달린 듯한 느낌이다.

중국의 GDP가 지난주에 발표됐다. 이 역시 7%대로 하락했다. 8%대였던 2009년 2분기 이후 3년 만이다. 소매판매, GDP 등 실질적으로 나타나는 지표들이 전부 2년, 3년 이후 처음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경기에 대한 부분이 떨어지고 있다.

중국 소비자물가 지수는 계속 하락하고 있고 소매판매가 계속 떨어지고 있지만 QE3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지금의 문제에 대한 부분을 핵심적으로 보면 유로존에 대한 부분은 물론 유로존 위기 자체가 경기에 대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지만 유로존 자체에 대한 부분보다는 경기에 대한 부분이 상당히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공조 자체가 통화정책에 기인하는 형태, 재정정책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형태로 이루어진다면 이런 경기에 대한 부분은 상당히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렇게 경기가 회복이 느리게, 지표가 안 좋아지고 있다. 또 중국이나 미국, 유럽, ECB 등 정책당국에서 굉장히 공격적인 경기부양에 대한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굉장히 후행적이고 수동적인 정책에 대한 경기부양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시장에서 상당히 영향을 받고 있다. 경기에 대한 부분은 상당히 나빠지고 있는데 우리가 예상하는 공격적인 경기부양을 할 수 없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이 역시도 시장을 압박하는 흐름이다.

올해 전체적인 성장률이 8.2~8.5%가 나온다고 했다. 그런데 7%대가 실질적으로 바닥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것이 또 딜레마다. 그래서 중국에서 적극적으로 경기부양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경기에 대한 부분은 진행형이다.

앞서 이런 논평도 있었다. 한국도 3%대고 전세계적으로 2%대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중국은 하반기 전체적으로 봤을 때 8% 정도다. 아직 여유가 있다. 그래서 중국이 적극적으로 경기부양을 할 이유가 없다. 지금처럼 금리인하도 차근차근, 지준율 인하도 차근차근 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공격적인 경기부양을 기대하고 있지만 이에 부합하지 않는다. 그래서 시장도 역설적으로 보면 못 갈 수 있다. 이것이 중국시장의 계속적인 하락을 반영할 수 있다.

기업실적은 2분기 이후 3분기도 있는데 이 3분기 전망치가 상당히 중요하다. 앞으로 경기가 더 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 현대차가 실질적으로 2분기나 3분기에 대한 것을 반영했을 때 2분기는 벌써 반영된 것이고 3분기가 어떻게 반영될지가 선행된다고 봤을 때 지금은 기업실적보다 경기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맞다.

수급에 대해 보자. 월별 시장수급은 외국인들이 6거래일째 매도하고 있다. 7월 초에 봤을 때 3000억 정도 순매수가 들어왔다가 1조로 빠져버렸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들이 팔면서 개인의 수급이 들어오고 있다. 지난주에 전체 누적합계 외국인 선물이 3만 3000계약까지 줄었는데 올라갔을 때 다시 매도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2000선 이상에서 선물매도에 대한 부분은 1800 무너질 때 이익실현을 해 버렸다. 1900선 올라올 때마다 외국인들이 선물에 대한 누적을 더 매도시키고 있다.

4만 3381계약은 2003년 이후로 최고다. 상방 선물매도를 막아놓고 있기 때문에 이것도 외국인들이 현물매도에 의해 선물매도 역시 시장을 누르고 압박할 수 있는 요인이다. 외국인들의 선물 환매수, 이익실현 환매수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도 문제이지만 매도에 대한 평균단가가 예전보다 낮아지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예전에는 2000선 이상이었는데 이제는 1900선 중반, 초반까지 평균 매도단가가 낮아져있다. 이것도 수급의 걸림돌이다.

대형주의 움직임을 보자. 장중 LG화학이나 금호석유화학 등 낙폭과대 종목들이 상당히 잘 움직이고 있다. 어제는 삼성전자, 현대차가 상대적으로 기술적 반등을 했지만 이것은 전일의 상황이고 7월 전체적으로 보면 아직은 낙폭과대 종목이나 경기방어 종목이 그나마 시장에서 선방하고 있다.

4월, 6월에 외국인들의 코스피 매도 종목을 보니 전부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삼성전자, LG화학, 코덱스200, 현대차, SK하이닉스가 굉장히 많이 매도가 들어와 있다. 지수 관련주, 대형주를 무차별적으로 매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에 비해 7월 수급호전 종목은 KT, SK텔레콤이다. 예전에는 한국전력, KT&G 등 경기 방어주에 상대적으로 많이 올라왔다. 이는 추세가 좋아서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조정을 보이다 올라오는 것이다. 호남석유, 금호석유, OCI, SK이노베이션, LG화학, LG디스플레이에서 올라오고 있다.

전부 이전에 한 번 맞았던 종목이다. 기관 입장에서 보면 낙폭과대 종목은 짧게 치고 받는 형태가 아니면 오히려 경기 방어주를 사는 형태다. 반대급부로 이야기하면 지수 관련주, 대형주는 상당히 침울하다. 수익률이 안 나오고 있고 기관이나 여타 수급 세력 자체도 경기 방어주나 낙폭 과대주를 상당히 짧은 각도로 치고 받고 있다.

요즘은 이런 이야기도 한다. 기관의 매매 형태를 보면 마치 일반 트레이더들이 단기매매하는 정도의 수준으로 매매하고 있다. 물론 돈이 없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그만큼 시장에서 대형주, 특히 무거운 종목을 실질적으로 치고 받기에는 자금의 여력도 있지만 시장 자체의 리스크가 그만큼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종목 흐름이 너무 많이 떨어져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종목이 아니라면 경기 방어주 외에는 탄력성이 없다. 이것이 종목의 흐름이다.

처음 7월 시작할 때 6월 박스권보다 고점은 같고 저점은 조금 더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었다. 주간지수전망을 포함하며 7월 지수에 대해 전망해보자. 주간지수전망은 1840~1850은 상단 저항이 막혀 있다. 사실 이번 주 지수 하단에 대한 지지구간은 설정하지 못하겠다. 잘 모르겠다. 상단은 분명하게 언급할 수 있겠지만 하단은 잡히지 않는, 상당히 어려운 구간이다.

오히려 7월 지수전망 전체를 봤을 때 상단은 1920~1890으로 잡았는데 하단은 1750~1720을 보는 것이 좋겠다. 차라리 박스권에서 ETF를 효율적으로 매매해야 한다. 대형주 매매는 관망하자. 그 대신 중소형주, 실적주를 차별화해야 한다. 이것도 중소형 실적주만 사지 말고 ETF를 병행해 투자하는 것도 좋겠다.

주식비중은 50% 이하이고 현금비중은 50% 이상이다. 시장이 안 좋을 때 손실을 빨리 복구하려고 하면 손실이 복구되지 않고 오히려 늘어난다. 차라리 기다렸다가 시장이 좋을 때, 수익이 다시 발생되고 손실복구가 쉬울 때까지는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 왜냐하면 여기서 계속 매매했다가 손실이 발생하면 정말 시장이 좋아졌을 때는 소심해져서 공격적으로 매매하지 못한다.

지금 구간에서는 관망하거나 보수적인 전략을 펴서 리스크를 관리하고 현금을 아껴둬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올 수 있는 큰 시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다. 쉬는 것도 투자다. 우리나라는 쉬는 것은 투자가 아니고 매일 종목을 발굴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옳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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