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눈과 귀 모두 버냉키 의장의 입에 모였던 하루였다. 일단 기대했던 추가적인 양적완화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QE3를 단행하더라도 재정절벽 효과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력을 막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재정감축과 관련해 정치적인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간밤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들은 여전히 QE3의 기대감을 계속 갖게 하는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연준은 이미 미국 경제성장세가 둔화되고 고용여건의 약화, 더불어 2% 미만의 인플레이션을 QE3 단행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바 있다. 소비자물가의 공개는 향후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와 관련해 중요한 포인트를 제공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전반적인 추이를 보면 지난 6월에는 전월과 큰 변화가 없었다.
당초 예상은 +0.1% 상승이었지만 0.0%를 기록하면서 예상치를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석유류와 농산물 등의 물가 변동분을 제거한 핵심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6월에 전월 대비 0.2% 상승하면서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5월보다 미국경기에 대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조금 더 높아졌음을 시사했다.
이와 같이 6월 핵심소비자물가지수가 상승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미국경제에 대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을 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많다. 지난 2009년 6월에 경기침체가 공식적으로 끝난 이후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평균 0.2%씩 상승했고 핵심소비자물가 역시 월 평균 0.3%씩 상승한 점을 비교해보더라도 이번에 공개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핵심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결과는 현재 미국경기에 대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미미한 수준이라는 판단을 가능하게 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 추세적인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전년 동월비 기준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을 확인해야 한다. 전년 동월비 기준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럽 재정위기와 글로벌경기 불확실성이 상당히 극심해지기 시작한 작년 9월 4%에 육박하는 수준을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년 동월비 기준의 핵심소비자물가상승률은 최근 1%대로 하락하면서 미국경제의 활력이 확연히 떨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같이 소비자물가지수의 추세적인 하락을 보면 앞으로 미국경기의 이슈는 인플레이션이 아닌 디플레이션이라고 볼 수 있다.
인플레 상승세를 예측하는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GDP갭률을 보면 현재 미국의 GDP갭률은 1982년 이후 가장 낮은 -6%대를 기록하는 등 디플레이션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지난 1982년 GDP갭률의 낮은 수준이 다소 의도된 바에 의한 것이라면 현재는 그렇지 않다는 차이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1982년의 GDP갭률의 낮은 수준은 2차 오일쇼크 이후 공급불안 요인으로 발생한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기 위해서 불황이라는 비용을 치르면서 발생한 것이다. 반면 현재 GDP갭률의 하락은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요인에 의한 미국 경제성장의 둔화에서 비롯된 의도되지 않은 것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고 회복이 쉽지 않다.
결국 미국 연준은 주택, 소비 등 수요진작을 통해 미국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QE3를 비롯한 추가 양적완화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거시적인 분위기가 점점 강화되고 있다.
어제 코스피는 장중 1800포인트 선을 다시 한 번 위협받기도 했다. 하지만 기관을 중심으로 저가 반발매수가 유입되면서 지수대를 결국 지켜냈다. 이와 같이 1800포인트 선에서의 강한 하방 경직성은 1800포인트 선이 갖는 의미를 상당히 강화시켜줄 수 있다는 점에서 지수의 안정성 확보에도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그렇지만 어제 코스피는 버냉키 연준의장의 연설에 대한 기대감을 일정 부분 선반영한 측면이 있었다. 그러면서도 실질적으로 외국인이 7영업일째 순매도세를 이어갔다는 점은 여전히 대외변수들의 전개과정에 따라 코스피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한다. 따라서 여전히 코스피의 변동성은 그 가능성과 더불어 실적 호전 업종과 종목으로 관심을 압축해야 한다.
BS투자증권 홍순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눈과 귀 모두 버냉키 의장의 입에 모였던 하루였다. 일단 기대했던 추가적인 양적완화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QE3를 단행하더라도 재정절벽 효과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력을 막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재정감축과 관련해 정치적인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간밤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들은 여전히 QE3의 기대감을 계속 갖게 하는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연준은 이미 미국 경제성장세가 둔화되고 고용여건의 약화, 더불어 2% 미만의 인플레이션을 QE3 단행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바 있다. 소비자물가의 공개는 향후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와 관련해 중요한 포인트를 제공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전반적인 추이를 보면 지난 6월에는 전월과 큰 변화가 없었다.
당초 예상은 +0.1% 상승이었지만 0.0%를 기록하면서 예상치를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석유류와 농산물 등의 물가 변동분을 제거한 핵심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6월에 전월 대비 0.2% 상승하면서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5월보다 미국경기에 대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조금 더 높아졌음을 시사했다.
이와 같이 6월 핵심소비자물가지수가 상승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미국경제에 대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을 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많다. 지난 2009년 6월에 경기침체가 공식적으로 끝난 이후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평균 0.2%씩 상승했고 핵심소비자물가 역시 월 평균 0.3%씩 상승한 점을 비교해보더라도 이번에 공개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핵심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결과는 현재 미국경기에 대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미미한 수준이라는 판단을 가능하게 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 추세적인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전년 동월비 기준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을 확인해야 한다. 전년 동월비 기준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럽 재정위기와 글로벌경기 불확실성이 상당히 극심해지기 시작한 작년 9월 4%에 육박하는 수준을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년 동월비 기준의 핵심소비자물가상승률은 최근 1%대로 하락하면서 미국경제의 활력이 확연히 떨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같이 소비자물가지수의 추세적인 하락을 보면 앞으로 미국경기의 이슈는 인플레이션이 아닌 디플레이션이라고 볼 수 있다.
인플레 상승세를 예측하는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GDP갭률을 보면 현재 미국의 GDP갭률은 1982년 이후 가장 낮은 -6%대를 기록하는 등 디플레이션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지난 1982년 GDP갭률의 낮은 수준이 다소 의도된 바에 의한 것이라면 현재는 그렇지 않다는 차이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1982년의 GDP갭률의 낮은 수준은 2차 오일쇼크 이후 공급불안 요인으로 발생한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기 위해서 불황이라는 비용을 치르면서 발생한 것이다. 반면 현재 GDP갭률의 하락은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요인에 의한 미국 경제성장의 둔화에서 비롯된 의도되지 않은 것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고 회복이 쉽지 않다.
결국 미국 연준은 주택, 소비 등 수요진작을 통해 미국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QE3를 비롯한 추가 양적완화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거시적인 분위기가 점점 강화되고 있다.
어제 코스피는 장중 1800포인트 선을 다시 한 번 위협받기도 했다. 하지만 기관을 중심으로 저가 반발매수가 유입되면서 지수대를 결국 지켜냈다. 이와 같이 1800포인트 선에서의 강한 하방 경직성은 1800포인트 선이 갖는 의미를 상당히 강화시켜줄 수 있다는 점에서 지수의 안정성 확보에도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그렇지만 어제 코스피는 버냉키 연준의장의 연설에 대한 기대감을 일정 부분 선반영한 측면이 있었다. 그러면서도 실질적으로 외국인이 7영업일째 순매도세를 이어갔다는 점은 여전히 대외변수들의 전개과정에 따라 코스피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한다. 따라서 여전히 코스피의 변동성은 그 가능성과 더불어 실적 호전 업종과 종목으로 관심을 압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