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하반기 조선업종 베스트 전략

입력 2012-07-1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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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2부 - 기획특집>

KDB대우증권 성기종 > 조선업황은 2개로 나눠서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상선시장과 해양플랜트시장으로 나눌 수 있다. 상선시장은 하반기에도 여전히 침체 국면을 이어갈 것이며 해양플랜트 시장은 지난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호황을 유지할 것이다.

유일하게 상선 중 호황세를 띨 선종이 LNG선이다. 작년 52척 정도 발주가 났다. 올해에는 35~40척 정도까지 발주가 날 것으로 본다. 국내 3차가 수주를 받을 수 있는 절대량이 35척 정도임을 감안하면 35척 이상의 발주를 예상하는 부분은 굉장히 호황세다. 게다가 해양플랜트에서 이어지는 저장탱크 역할을 하는 LNG FSRU라는 선종이 있는데 금년 8척 이상의 발주를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LNG선은 40척 이상 발주할 것으로 본다.

해양산업은 오일 메이저사의 계획안으로 알 수 있다. 작년과 올해 초에 나온 계획안을 보면 향후 5년 간 대규모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향후 2016년까지 프로젝트 계획이 잡혀 있는 상황이다. 결국 유가만 보전된다면 향후 5년 이상은 해양플랜트시장이 굉장히 호황을 누릴 것이다.

최근 글로벌경기가 불안함에 따라 유가가 빠졌다가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브랜트유 기준 100달러 정도를 연간 전망하고 있다. 최근 유가가 빠지면서 조선주도 빠지며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즉 조선업황과의 관련성을 보면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오일 메이저사들이 대부분 발주를 내는 상황이다. 따라서 유가가 하락하면 오일 메이저사 자금의 원천인 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에 투자는 불안할 것이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80달러 대 이상이면 현재의 투자규모는 계속 유지될 것이다. 현재는 100달러 대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도 전년 대비 투자금액이 15% 정도 증가할 것이다.

작년 기준 선박금융의 83%가 유럽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유럽 금융기관들이 선박금융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유럽의 재정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자본확충을 해야 한다. 돈은 시중으로 풀리지 않게 됐고 리먼 사태 이후 전 세계의 금융시장이 상당히 흔들리고 있다.

특히 작년 유로사태 이후 금융시장은 더 흔들리고 있다. 유로존의 금융기관들이 대규모 자금을 일으키고 선박금융의 80% 이상을 충족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최근 유로사태가 계속 불거지면서 실질적인 자금은 굉장히 위축되고 있다. 그래서 신조선시장 역시 굉장히 위축되고 있다.

반면 선박금융 중에서도 해양플랜트, 즉 에너지 관련 투자는 오히려 늘고 있다. 극명하게 상선과 해양플랜트시장이 차이를 보이는 금융시장이 연출된다.

해앵플랜트 시장은 좋지만 상선시장이 좋지 않다면 조선사들의 모멘텀이 상실되었다고 볼 수 있다. 상선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일치되는 시기는 2014년 정도가 될 것이다. 단지 올해 하반기에 조선시장이 좋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에 YoY로 플러스가 나올 수 있지만 완전한 회복이라고 볼 수 없다. 2014년 상반기 중 회복세를 띨 것이다.

지금 업종에 대한 의견을 내기는 사실상 상당히 힘들다. 8월이 되면 비수기로 접어들고 업체들의 실적이 상당히 안 좋은 상황으로 간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투자를 늦추는 것이 맞다. 대신 현재 조선주의 주가가 과거 10년 간 가장 저점 수준이다. 매수의 적기이지만 향후 모멘텀이 많기 때문에 몇 달 정도는 쉬는 것이 맞다. 9월 정도부터는 수주가 재개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그때 주식을 사는 것이 좋겠다.

해양플랜트의 삼성중공업을 탑픽으로 제시한다. 상선은 현대중공업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주식으로 현대미포조선을 꼽고 있다. 상선시장이 계속 망가지면서 유일하게 독자생존할 수 있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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