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이슈] 뉴욕증시, 모처럼 호재 '가득'

입력 2012-07-19 07:27   수정 2012-07-1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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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글로벌 증시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의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기자> 18일 뉴욕증시에는 시장이 좋아할만한 소식들이 많았습니다. 이틀째 상승 이어갔는데요.

먼저 장 시작전 발표된 주택착공실적이 3년 8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부동산 경기 회복세를 확인시켜줬고요.

오늘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들도 대부분 괜찮았습니다. BOA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고, IBM과 퀄컴, 이베이 등 장 마감 후 좋은 실적을 내놓은 기술주들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또 오늘 벤 버냉키 미 연준의장의 하원의회 증언과 베이지북도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오늘의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미국의 6월 신축주택 착공 규모가 전월대비 6.9% 급증한 76만채를 기록했습니다. 2008년 10월 이후 3년여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아카가 주당 19센트의 순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고, IBM과 이베이, 퀄컴 등 모두 급증한 순익을 발표했습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현재 인플레이션 압력이 잘 제어되고 있다며 향후 추가 부양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이 확실히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베이지북을 통해 미 경제가 완만한 확장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낙관론은 다소 후퇴했습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중국의 고용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예금과 대출, 부동산 시장 등 스페인 경제 곳곳에서 경고음이 울리면서 스페인이 장기 침체에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의회 보고에 나섰는데요. 이번에는 하원의회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했는데, 어떤 이야기를 했나요?

<기자> 아무래도 의회 보고인 만큼 의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재정절벽 위기를 거듭 강조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자세히 발언을 살펴보겠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내년 1월부터 한꺼번에 세금 인상과 재정지출 삭감이 현실화되면 이에 따른 부담 증가액이 미국 GDP 5%에 육박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또 "연준은 재정적자를 줄이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은 아니지만 너무 급격한 감축은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현 미 경기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는데요. 전날만큼 부정적이진 않았습니다. 경기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다"고 재차 강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상원 질의응답 때처럼 구체적인 부양책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추가부양 가능성은 확실히 있다고 밝혔는데요. 전문가들은 연말 대선 이전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경우 정치적 의미가 더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미리 언급한 것으로 분석하며, 오는 8월이나 9월쯤 추가 부양책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베이지북도 발표됐는데요. 전보다 다소 신중론으로 후퇴한 모습이었습니다. 연준은 18일 7월 베이지북을 통해 "지난 6월부터 7월 초까지 미 경제가 완만한 추세를 보였다"며 전달과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대부분 지역에서 제조업 활동이 더딘 확장세를 지속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소매판매와 제조업이 다소 둔화됐다"고 지적했고, 특히 "고용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라며 다소 부정적인 톤을 나타냈습니다.

19일(현지시간)에는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와 필라델피아 연은 서베이,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됩니다. 지난 주 4년 4개월만에 최저치로 개선됐던 고용지표가 계속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베이지북에서 드러난 우려가 현실화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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