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친 제약주, "이젠 오를까?"

입력 2012-07-19 19:00  

<앵커>

올 들어 정부의 규제를 가장 많이 받았던 업종 중 하나가 바로 `제약주`인데요.

하지만 정부의 정책 방향 전환과 경기방어주로 부각되면서 제약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각종 규제 뭇매를 맞으며 지난해 최악의 시기를 겪었던 제약사들이 하반기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리베이트 쌍벌제 도입으로 내리막길을 걸어온 제약사들은 약가 인하 직격탄까지 맞으면서 수익성이 대폭 감소했지만 실적이 바닥을 찍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제약사들이 수입 원료 가격 재협상을 통해 제조 원가율을 낮추고, 판관비 축소 등 자구 노력을 계속하면서 이 같은 노력이 하반기 실적부터 반영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인터뷰> 이알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1분기에 약가인하 대비해서 제약사들이 재고 조정을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2분기에 가수요가 발생해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지난해부터 준비한 각종 원가 조절이나 판관비 조절 부분이 하반기에는 조금 더 가시화 되면서 수익성이 많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분석에 힘입어 유럽 재정위기가 실물경기 침체로 드러나기 시작한 5월 초 이후 코스피가 8.8% 빠지는 동안 KRX바이오지수는 무려 15.6% 상승해 시장수익률을 6.8%포인트 웃돌았습니다.

같은 기간 업계 1위 동아제약은 17% 가까이 올랐고 종근당도 27% 급등했습니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가 더뎌지면서 제약주들이 경기에 덜 민감하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로 꼽히며 투자자들에게 `피난처`로 떠오른 것도 주가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아울러 최근 정부가 `혁신형 제약기업`을 뽑아 약가 우대 등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동안의 정부 규제로 제약사들의 이익 규모가 급감했고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여서 실적 회복 속도에 따라 업체별로 주가 차이가 날 전망입니다.

<스탠딩> 오상혁 기자 osh@wowtv.co.kr

"제약주들이 최악의 시기를 벗어난 만큼 하반기에 상승나래를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오상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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