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권팀 기자들과 함께 주요 경제소식 알아보는 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종학 기자가 나왔습니다. 첫 소식 먼저 알아보죠.
정부가 우리금융지주를 벌써 3번째 시장에 내놨는데, 이번에도 매각이 쉽지 않은 모양이군요.
<기자>
네 우리금융 민영화가 이번에도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유력한 인수자로 꼽혔던 KB금융지주 이사회가 어제(25일) 긴급 간담회를 열고 우리금융지주 매각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인데요.
정부는 우리금융 민영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지분 인수 방식은 물론 금융지주사간 현금상환 합병 방식도 허용하는 등 인수전 참여를 유도해왔습니다.
하지만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우리금융 인수를 검토해온 KB금융마저 포기하면서 정부의 노력은 헛수고가 됐습니다.
우리금융 인수를 저울질해온 MBK파트너스와 IMM 등 사모펀드들도 컨소시엄 구성에 난항을 겪으면서 예비입찰 참여가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우리금융은 국가가 보유한 기업이기 때문에 지분을 매각하려면 적어도 두 곳 이상이 공개경쟁에 입찰해야하는데요.
KB금융에 이어 대형 사모펀드들 마저 입찰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나오면서 결국 판이 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7일 예비입찰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국내외 경제상황이 안좋은데다 정권 말기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금융 매각은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엔 기업소식 알아보죠.
어제 LG전자가 실적을 발표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더 부진한 것으로 나왔죠?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로 승승장구하는사이 LG전자는 또 휴대폰 부문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TV와 가전부문은 선전했지만 휴대폰 사업은 3분기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는데요.
LG전자는 어제(24일) 지난 2분기 매출액 12조8590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22.1%감소한 3490억원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TV사업 부문은 1년 전보다 영업이익이 120%이상 늘었고, 가전사업 부문도 180% 이상 이익이 늘었습니다.
휴대전화 사업을 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 부문만 567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어 3분기만에 적자를 냈는데요.
LG전자는 수익성이 낮은 피처폰을 줄이고 스마트폰 비중을 늘리면서 매출과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는 설명인데요.
증권업계에서는 LG전자가 2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연구개발에 4천억원 이상 투자하는 등 3분기와 4분기에는 휴대폰 실적 반등을 기대할만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가뭄이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하는데, 이 때문에 곡물가격도 심상치 않다고요?
<기자>
네 밀과 옥수수 등 국제 곡물가격이 최근 급등하면서 물가 상승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세계 옥수수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이 지난 1956년 이후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고, 러시아도 건조한 기후탓에 밀 작황이 부진하면서 이들 국제 곡물가격이 상승세입니다.
옥수수와 콩, 밀의 9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지난달보다 20~40% 급등했는데요.
국제 곡물값 변동은 보통 4달에서 7달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올해 말이나 내년 1분기에는 애그플레이션, 즉 곡물가 급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밀과 옥수수는 빵과 과자, 라면 등의 주원료로 사용되지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 가격변동에 매우 취약한 곡물입니다.
정부는 이번 사태가 지난 2008년보다 더 충격이 클 것으로 보고 사료와 비료 구매자금을 지원하거나 밀과 콩의 할당관세를 없애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의 주요 경제일정 알아보죠.
<기자>
한국은행이 조금 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를 발표했는데요. 지난 1분기보다 0.4%, 지난해 같은기간보다는 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전 10시 반에 정부 중앙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가 열립니다.
공정위는 현대모비스의 부당 단가 인하행위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2분기 어닝시즌인데요. 오늘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현대차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주요 경제 이슈 증권팀 김종학 기자와 살펴봤습니다.
증권팀 기자들과 함께 주요 경제소식 알아보는 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종학 기자가 나왔습니다. 첫 소식 먼저 알아보죠.
정부가 우리금융지주를 벌써 3번째 시장에 내놨는데, 이번에도 매각이 쉽지 않은 모양이군요.
<기자>
네 우리금융 민영화가 이번에도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유력한 인수자로 꼽혔던 KB금융지주 이사회가 어제(25일) 긴급 간담회를 열고 우리금융지주 매각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인데요.
정부는 우리금융 민영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지분 인수 방식은 물론 금융지주사간 현금상환 합병 방식도 허용하는 등 인수전 참여를 유도해왔습니다.
하지만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우리금융 인수를 검토해온 KB금융마저 포기하면서 정부의 노력은 헛수고가 됐습니다.
우리금융 인수를 저울질해온 MBK파트너스와 IMM 등 사모펀드들도 컨소시엄 구성에 난항을 겪으면서 예비입찰 참여가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우리금융은 국가가 보유한 기업이기 때문에 지분을 매각하려면 적어도 두 곳 이상이 공개경쟁에 입찰해야하는데요.
KB금융에 이어 대형 사모펀드들 마저 입찰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나오면서 결국 판이 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7일 예비입찰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국내외 경제상황이 안좋은데다 정권 말기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금융 매각은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엔 기업소식 알아보죠.
어제 LG전자가 실적을 발표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더 부진한 것으로 나왔죠?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로 승승장구하는사이 LG전자는 또 휴대폰 부문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TV와 가전부문은 선전했지만 휴대폰 사업은 3분기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는데요.
LG전자는 어제(24일) 지난 2분기 매출액 12조8590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22.1%감소한 3490억원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TV사업 부문은 1년 전보다 영업이익이 120%이상 늘었고, 가전사업 부문도 180% 이상 이익이 늘었습니다.
휴대전화 사업을 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 부문만 567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어 3분기만에 적자를 냈는데요.
LG전자는 수익성이 낮은 피처폰을 줄이고 스마트폰 비중을 늘리면서 매출과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는 설명인데요.
증권업계에서는 LG전자가 2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연구개발에 4천억원 이상 투자하는 등 3분기와 4분기에는 휴대폰 실적 반등을 기대할만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가뭄이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하는데, 이 때문에 곡물가격도 심상치 않다고요?
<기자>
네 밀과 옥수수 등 국제 곡물가격이 최근 급등하면서 물가 상승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세계 옥수수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이 지난 1956년 이후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고, 러시아도 건조한 기후탓에 밀 작황이 부진하면서 이들 국제 곡물가격이 상승세입니다.
옥수수와 콩, 밀의 9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지난달보다 20~40% 급등했는데요.
국제 곡물값 변동은 보통 4달에서 7달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올해 말이나 내년 1분기에는 애그플레이션, 즉 곡물가 급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밀과 옥수수는 빵과 과자, 라면 등의 주원료로 사용되지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 가격변동에 매우 취약한 곡물입니다.
정부는 이번 사태가 지난 2008년보다 더 충격이 클 것으로 보고 사료와 비료 구매자금을 지원하거나 밀과 콩의 할당관세를 없애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의 주요 경제일정 알아보죠.
<기자>
한국은행이 조금 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를 발표했는데요. 지난 1분기보다 0.4%, 지난해 같은기간보다는 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전 10시 반에 정부 중앙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가 열립니다.
공정위는 현대모비스의 부당 단가 인하행위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2분기 어닝시즌인데요. 오늘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현대차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주요 경제 이슈 증권팀 김종학 기자와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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