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해설위원 > 유럽의 해결책에 대한 뉴스가 나오고 있다. 그래도 어제 유럽증시는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 바닥권 확인 정도의 이슈는 오늘 우리나라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테마다.
유로존에 모처럼 대형 호재가 나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당하고만 있다가 모처럼 희망적인 뉴스 두 가지가 나온 데 대해 반갑다고 했다. 이로 인해 유럽증시는 개장 초 마음 먹고 안도 랠리를 펼쳤다. 그런데 아쉽게도 유럽증시 전반적으로 반등 시 매도전략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상승분 대부분이 반납됐다.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영국의 FTSE지수는 보합권에서 마감했지만 어쨌든 시장이 반응을 하기는 했다.
오스트리아 중앙은행장 겸 ECB 오스트리아 집행위원 에발트 노보트니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ESM에 은행자격을 부여해 레버리지, 즉 자기자본을 초과하는 신용자산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에 대해 자신의 지지의사를 밝힌다고 했다. 현재 ECB 내에서 찬반 양론이 있지만 다소 진전이 거듭되고 있다. 이를 단순히 통화정책의 일환이 아니라 대승적인 해법으로 접근해야 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두 번째 소식은 스페인발 뉴스다. 경제지 엘 에코노미스타 스페인판은 독일이 먼저 나서 스페인으로 하여금 3000억 유로 규모의 구제자금을 신속히 요청하라고 권하고 있다는 제목을 실었다. 스페인 재무장관과 독일 재무장관이 긴급 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스페인이 구제자금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뜻을 같이 했다.
차라리 조기에 구제자금을 신청해 급한 불부터 끄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독일의 권고 혹은 압박에 대해 양국 간 무엇인가 교감이 있었다는 식으로 싣고 있다. 이 보도가 나간 이후 독일 재무부에서는 우리가 왜 스페인의 구제자금 요청을 강요하겠느냐며 내용을 부인했지만 이러한 가능성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현지에서 소문이 돌고 있다.
사실 독일은 언제나 강경론을 굽히지 않았고 그때마다 독일 재무장관 볼프강 쇼이블레가 일면에 나섰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재무장관과의 모종의 합의가 있지 않겠냐며 그 이후에 나올 사실이라는 것에 대해 착안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유로존 관련 내용인 스페인 구제자금 신청설이나 ESM에 은행자격을 부여하는 것 등은 처음 나온 내용은 아니지만 해결의 의지는 있어 보인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대접을 받았다.
미국 마감브리핑을 살펴보자. 로이터통신은 미 증시가 어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애플 실적에 발목을 잡히기는 했지만 다우지수는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이다. 오늘 모처럼 반등 기대감이 있었던 미 증시는 어제 마감 후 발표된 애플의 실적 실망으로 인해 애플이 속해 있는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고 다우지수만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역시 여기에는 실적 효과가 뒷받침됐다는 설명이다. 오늘 다우지수 상승의 일등 공신은 보잉과 캐터필라였다.
주택지표가 나왔다. 신규주택판매는 예상과는 달리 급감한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미국도 올해 여름이 일찍 시작해 6월 지표라는 점에서 계절적, 일시적인 요인으로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
어제 나왔던 월스트리트 저널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에 대해 재탕으로 기사가 나와 있다. 그리고 소셜 게임업체 징가가 실적이 나왔는데 좋지 않다. 인터넷 관련주는 거품이 빠지면 무섭다. 징가의 실적발표 후 시간 외 주가동향을 보자. 미국은 상, 하한가 제한 폭이 없다. -37.77% 하락중이다. 실적 예상은 +5센트 예상했는데 실제 결과는 -3센트 정도로 뒤집힌 실적이다. 이것 때문에 징가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페이스북의 주가도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중이다. 우리 증시의 소셜 커머스, 소셜 게임주 관련 업체도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오늘 유일하게 희망적인 재료가 있었다. 바로 캐터필라의 실적 보고서다. 캐터필라는 중장비를 비롯한 건설장비 제조사로 우리나라의 두산인프라코어에 비유할 수 있다. 중국 매출 비중이 크고 건설장비라는 표현만 들어도 별로 기대할 것이 없을 것 같았지만 의외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올해 실적 전망도 상향하겠다는 의욕적인 코멘트가 있다.
실적 호조에 대한 설명 아래 CEO 성명을 살펴보자. 캐터필라 CEO의 더그 오버헤만은 다국적 기업답게 글로벌경기에 대해 상당히 현실감있고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여러 불확실성이 확대되었던 2분기 동안 사상 최대 실적이 나온 것에 대해 특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 2012년 실적전망에 대해서도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미국의 건설경기는 여전히 침체국면이고 유로존과 중국경제에 대한 우려에 직면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미 경기부양에 들어간 중국경제는 올해 말에서 내년 2013년까지 성장 추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동아시아 지역의 통화완화 정책 수혜가 건설업종에 예상된다. 다만 유로존은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ECB가 결국 나설 것으로 본다. 그런 만큼 캐터필라는 내년 세계경기에 대해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피력한다고 밝히고 있다.
아무리 다국적 기업이고 대기업이기는 하지만 한 기업의 CEO가 직접 ECB의 통화완화 정책을 기대한다는 식으로 압박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 상당히 자신감 있어 보이기도 하고 부럽다. 기업의 CEO가 ECB 통화완화 정책을 실적 보고서에서 언급했다.
과매수, 과매도 오실레이터를 체크해보자. 뉴욕증권거래소의 매수 매도 강도를 산출한 오실레이터는 최근 급등과 급락이 반복되는 상당히 변동성이 큰 구간에 들어와 있다. 이 구간에서 -80에서 +80까지가 정상 권역이라고 보고 있다.
그런데 7월 초 한때 과매수 영역에 진입한 이후 급격히 조정이 나왔다. 지난주 일시적으로 반등하다가 며칠 간 과매도로 내려왔는데 오늘 다행히 약간 과매도 해소 국면이 나타났다. 글로벌증시에서 과매도 하면 우리나라이고 시장이 많이 내려와 있는 시점이다. 이 정도의 이슈를 오늘 우리나라 개장 시점에 적용해보자.
김희욱 해설위원 > 유럽의 해결책에 대한 뉴스가 나오고 있다. 그래도 어제 유럽증시는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 바닥권 확인 정도의 이슈는 오늘 우리나라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테마다.
유로존에 모처럼 대형 호재가 나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당하고만 있다가 모처럼 희망적인 뉴스 두 가지가 나온 데 대해 반갑다고 했다. 이로 인해 유럽증시는 개장 초 마음 먹고 안도 랠리를 펼쳤다. 그런데 아쉽게도 유럽증시 전반적으로 반등 시 매도전략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상승분 대부분이 반납됐다.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영국의 FTSE지수는 보합권에서 마감했지만 어쨌든 시장이 반응을 하기는 했다.
오스트리아 중앙은행장 겸 ECB 오스트리아 집행위원 에발트 노보트니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ESM에 은행자격을 부여해 레버리지, 즉 자기자본을 초과하는 신용자산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에 대해 자신의 지지의사를 밝힌다고 했다. 현재 ECB 내에서 찬반 양론이 있지만 다소 진전이 거듭되고 있다. 이를 단순히 통화정책의 일환이 아니라 대승적인 해법으로 접근해야 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두 번째 소식은 스페인발 뉴스다. 경제지 엘 에코노미스타 스페인판은 독일이 먼저 나서 스페인으로 하여금 3000억 유로 규모의 구제자금을 신속히 요청하라고 권하고 있다는 제목을 실었다. 스페인 재무장관과 독일 재무장관이 긴급 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스페인이 구제자금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뜻을 같이 했다.
차라리 조기에 구제자금을 신청해 급한 불부터 끄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독일의 권고 혹은 압박에 대해 양국 간 무엇인가 교감이 있었다는 식으로 싣고 있다. 이 보도가 나간 이후 독일 재무부에서는 우리가 왜 스페인의 구제자금 요청을 강요하겠느냐며 내용을 부인했지만 이러한 가능성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현지에서 소문이 돌고 있다.
사실 독일은 언제나 강경론을 굽히지 않았고 그때마다 독일 재무장관 볼프강 쇼이블레가 일면에 나섰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재무장관과의 모종의 합의가 있지 않겠냐며 그 이후에 나올 사실이라는 것에 대해 착안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유로존 관련 내용인 스페인 구제자금 신청설이나 ESM에 은행자격을 부여하는 것 등은 처음 나온 내용은 아니지만 해결의 의지는 있어 보인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대접을 받았다.
미국 마감브리핑을 살펴보자. 로이터통신은 미 증시가 어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애플 실적에 발목을 잡히기는 했지만 다우지수는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이다. 오늘 모처럼 반등 기대감이 있었던 미 증시는 어제 마감 후 발표된 애플의 실적 실망으로 인해 애플이 속해 있는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고 다우지수만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역시 여기에는 실적 효과가 뒷받침됐다는 설명이다. 오늘 다우지수 상승의 일등 공신은 보잉과 캐터필라였다.
주택지표가 나왔다. 신규주택판매는 예상과는 달리 급감한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미국도 올해 여름이 일찍 시작해 6월 지표라는 점에서 계절적, 일시적인 요인으로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
어제 나왔던 월스트리트 저널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에 대해 재탕으로 기사가 나와 있다. 그리고 소셜 게임업체 징가가 실적이 나왔는데 좋지 않다. 인터넷 관련주는 거품이 빠지면 무섭다. 징가의 실적발표 후 시간 외 주가동향을 보자. 미국은 상, 하한가 제한 폭이 없다. -37.77% 하락중이다. 실적 예상은 +5센트 예상했는데 실제 결과는 -3센트 정도로 뒤집힌 실적이다. 이것 때문에 징가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페이스북의 주가도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중이다. 우리 증시의 소셜 커머스, 소셜 게임주 관련 업체도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오늘 유일하게 희망적인 재료가 있었다. 바로 캐터필라의 실적 보고서다. 캐터필라는 중장비를 비롯한 건설장비 제조사로 우리나라의 두산인프라코어에 비유할 수 있다. 중국 매출 비중이 크고 건설장비라는 표현만 들어도 별로 기대할 것이 없을 것 같았지만 의외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올해 실적 전망도 상향하겠다는 의욕적인 코멘트가 있다.
실적 호조에 대한 설명 아래 CEO 성명을 살펴보자. 캐터필라 CEO의 더그 오버헤만은 다국적 기업답게 글로벌경기에 대해 상당히 현실감있고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여러 불확실성이 확대되었던 2분기 동안 사상 최대 실적이 나온 것에 대해 특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 2012년 실적전망에 대해서도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미국의 건설경기는 여전히 침체국면이고 유로존과 중국경제에 대한 우려에 직면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미 경기부양에 들어간 중국경제는 올해 말에서 내년 2013년까지 성장 추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동아시아 지역의 통화완화 정책 수혜가 건설업종에 예상된다. 다만 유로존은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ECB가 결국 나설 것으로 본다. 그런 만큼 캐터필라는 내년 세계경기에 대해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피력한다고 밝히고 있다.
아무리 다국적 기업이고 대기업이기는 하지만 한 기업의 CEO가 직접 ECB의 통화완화 정책을 기대한다는 식으로 압박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 상당히 자신감 있어 보이기도 하고 부럽다. 기업의 CEO가 ECB 통화완화 정책을 실적 보고서에서 언급했다.
과매수, 과매도 오실레이터를 체크해보자. 뉴욕증권거래소의 매수 매도 강도를 산출한 오실레이터는 최근 급등과 급락이 반복되는 상당히 변동성이 큰 구간에 들어와 있다. 이 구간에서 -80에서 +80까지가 정상 권역이라고 보고 있다.
그런데 7월 초 한때 과매수 영역에 진입한 이후 급격히 조정이 나왔다. 지난주 일시적으로 반등하다가 며칠 간 과매도로 내려왔는데 오늘 다행히 약간 과매도 해소 국면이 나타났다. 글로벌증시에서 과매도 하면 우리나라이고 시장이 많이 내려와 있는 시점이다. 이 정도의 이슈를 오늘 우리나라 개장 시점에 적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