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금리 담합 후폭풍..."韓은행 채권 사지 마라"

입력 2012-07-2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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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담합 의혹이 확산되면서 후폭풍도 거세지고 있다.



2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지난 4월 이후 대부분 `비중 확대`를 추천했던 해외 한국물에 대한 투자의견을 최근 `중립`으로 조정하기 시작했다. CD금리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한국 은행채에 대해서는 투자의견을 유보하는 경우가 많았다. CD금리 조작이 사실로 드러나면 금융사에 대한 과징금 부과, 투자자들의 집단 소송 등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HSBC는 한국계 은행채에 대한 투자의견을 모두 `중립`으로 제시했고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서부발전 발행 채권에 대해서만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JP모건과 영국 금융전문지 IFR은 "한국 국책은행과 시중은행의 가산금리 차이가 크게 축소됐다"면서 한국 시중은행의 외화채권에 대해 ``비중축소`를 권유했다. 대신 한국계 CDS 매수를 추천했다.

반면 노무라는 "신규 가계대출의 24%, 기존 가계대출의 40%가 CD금리를 금리 책정 기준으로 이용하고 있다"면서도 "고객들의 보상 요구 등 최악의 경우에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금융센터는 해외 한국물은 7월 들어 발행 증가와 신용 위험 하락 등으로 호조세를 이어갔지만 최근 발행 여건이 악화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여름 휴가철에 유통시장 거래량이 감소하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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