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친환경車로 경제성장 돌파구 마련

입력 2012-07-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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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친환경 자동차 등 신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오는 2020년까지 연간 경제성장률 2%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을 확정했다.

3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국가전략회의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의 `재생전략`을 마련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새 성장전략은 전략 분야에 대한 집중 지원으로 2020 회계연도까지 명목성장률 3%, 실질성장률 2%를 달성하고 100조엔(원화 약 1,450조원) 규모의 신규 시장과 일자리 480만개를 만든다는 구상이 담겨있다.



재생전략에 따르면 일본은 향후 3년간 친환경 산업, 의료, 1차 산업 분야 투자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특히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가 신차 판매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전세계 자동차 배터리 시장의 과반을 차지한다는 목표로 업계의 신기술 개발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신규 주택은 모두 에너지 효율 기준에 부합하게 건설할 방침이고 의료 분야에서는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수출규모를 20조엔(원화 약 290조원)까지 키워나갈 예정이다. 동시에 자유무역협정(FTA)을 지속적으로 체결해 FTA 체결국과 무역 비중을 2011년 기준 18.6%에서 8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잡았다.

일본은 이번 재생전략으로 고질적인 엔고와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성장세로 복귀한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하지만 막대한 부채에 따라 일본이 투자를 위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교도통신은 소비세 증세를 관철하는 과정에서 입지가 불안해진 노다 요시히코 총리 정부가 새 성장전략을 밀고나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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