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2부-마켓리더 특급전략>
현대증권 이상원 > 최근 이틀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증시에서 1조 원 가량의 주식을 매수했다. 가장 많이 매수하고 매도한 업종을 살펴보자. 매수한 업종은 IT, 자동차, 화학, 보험업종이다.
반면 매도한 업종은 건설, 음식료, 유통, 은행 등이다. 이를 토대로 보면 현재 외국인들의 투자전략은 경기민감업종과 수출업종을 많이 사고 있는 상황이고 경기방어업종, 내수업종은 비중을 줄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전형적으로 향후 경기가 반등할 것에 대비한 전략이다.
이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기 위한 전제조건은 글로벌펀드로의 풍부한 자금유입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그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기대한 것처럼 유로존의 리스크가 감소할 경우 현재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주식자금으로 유입될 가능성을 열어놓고 봐야 한다.
투자자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봐야 할 지표는 8월 1일 발표될 미국의 ISM 제조업지표와 중국의 PMI 제조업지표다. 두 개의 지표가 양 국가의 제조업 경기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고 있는 지표이고 글로벌증시의 영향력이 가장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전망은 지난달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판단한다. 컨센서스를 보면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는 지난달 49.7에서 이번 달에는 재차 경기확장 국면인 50을 넘어갈 것으로 본다. 중국의 제조업지표 역시 전월 50.2에서 이번에 50.5까지 상승할 것으로 본다.
이런 상승전망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고 판단한다. 그 이유는 ISM 제조업지표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세부지역의 지표를 보면 미국의 뉴욕과 필라델피아 연준지수가 이미 지난달 대비 상승했고 중국의 경우 HSBC PMI지수 속보치가 다시 상승 추세로 있기 때문에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지표에 대한 반등 기대감은 아직 유효한 상황이라고 본다.
8월 1일 FOMC 회의결과가 발표되고 8월 2일은 ECB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시장에서 기대하는 것과 정책의 한계에 대해서는 많이들 인식하고 있다. ECB의 경우 드라기 총재가 유로화를 수호하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시장에서 인식하는 무엇이든에 포함되는 정책은 네 가지 정도다. 금리인하, LTRO를 통한 유동성 공급, S&P를 통한 국채매입의 재개, 본격적인 양적완화다.
시장에서는 최소한 S&P 정도의 정책은 시행해야 한다며 기대하고 있다. ECB가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의 국채를 유통시장에서 직접 매입하면서 금리를 낮춰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최소한 이러한 정책 정도는 나와야 시장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독일의 쇼이블레 재무장관이나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는 국채 직매입에 대해 아직까지는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이런 반대에 부딪혀 정책이 시행되지 못할 경우 부정적으로 작용할 개연성도 있다.
미국에서는 3차 양적완화 시행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당장 시행하지는 않을 것이고 향후 시행에 대한 타임 플랜 정도만 제기할 것으로 본다. 그 이유는 미국의 펀더멘탈이 유럽에 비해 훨씬 양호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방 경직성은 확보되었다는 차원에서 증시의 방향성을 이해하는 것이 맞다. 상단과 하단을 놓고 봤을 때 지금은 하단에 대한 견고성을 투자자들이 인식해야 한다. 하단 밴드는 PBR 1배 수준인 1750선 정도가 강한 지지대다. 상단은 정책의 효과가 어느 정도 강할 것이냐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제시하고 있는 수치는 1930 정도다.
업종별 전략으로는 경기민감업종에 비중을 많이 둬야 한다. 그중 가장 핵심적인 종목으로는 IT업종의 삼성전자, 자동차업종의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다. 과거 시장 대비 밸류에이션도 낮고 다른 업종 대비 이익 모멘텀이 여전히 견고하다.
특히 미국의 펀더멘탈은 지금 양호하기 때문에 소비경기가 급락한 여지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는 IT, 자동차가 핵심 주요 종목이 되어야 한다. 그 이후로는 중국의 투자경기에 기대해 글로벌 경기 반등시 베타가 가장 큰 화학업종까지 관심의 폭을 넓히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학업종의 실적은 아직 자동차나 IT에 비해 개선이 두드러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보다 하회하고 있다. 다만 3분기부터는 모멘텀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기대의 근거는 중국정부의 투자경기 부양 정책이 견고하고 중국의 정책이 나온 이후 시차를 두면 실질적으로 경기에 반영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익에 대한 가시성은 IT나 자동차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투자 우선순위에 놓지는 않고 있지만 포트폴리오에 넣자고 하는 이유는 경기를 회복했을 때 주가의 민감도, 즉 베타라는 수치가 소재, 특히 화학업종이 매우 크게 나타난다. 따라서 포트폴리오에 이런 업종이 비어 있을 때 시장 대비 초과성과를 얻는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이런 업종은 차순위로 포트폴리오에 중립 수준 이상으로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단기적으로는 지금 상황이 리스크도 존재하고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데 아직 확실해지지 않았으니 박스권이라고 보지만 향후 긴 흐름으로 봤을 때 결국 유로존의 문제는 봉합국면으로 가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해져 있다.
그런 상황에서 미국의 경우 최근 가계소비심리나 소비성향이 둔화되어 경기는 안 좋아졌지만 자산가격이 올라갈 수 있는 환경이고 가계 부채도 많이 다운되었기 때문에 소비경기는 여건에 따라 상단으로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박스를 그렇게 제시하지만 장기 방향성은 위로 보는 것이 현 시점에서는 타당하다.
현대증권 이상원 > 최근 이틀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증시에서 1조 원 가량의 주식을 매수했다. 가장 많이 매수하고 매도한 업종을 살펴보자. 매수한 업종은 IT, 자동차, 화학, 보험업종이다.
반면 매도한 업종은 건설, 음식료, 유통, 은행 등이다. 이를 토대로 보면 현재 외국인들의 투자전략은 경기민감업종과 수출업종을 많이 사고 있는 상황이고 경기방어업종, 내수업종은 비중을 줄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전형적으로 향후 경기가 반등할 것에 대비한 전략이다.
이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기 위한 전제조건은 글로벌펀드로의 풍부한 자금유입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그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기대한 것처럼 유로존의 리스크가 감소할 경우 현재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주식자금으로 유입될 가능성을 열어놓고 봐야 한다.
투자자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봐야 할 지표는 8월 1일 발표될 미국의 ISM 제조업지표와 중국의 PMI 제조업지표다. 두 개의 지표가 양 국가의 제조업 경기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고 있는 지표이고 글로벌증시의 영향력이 가장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전망은 지난달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판단한다. 컨센서스를 보면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는 지난달 49.7에서 이번 달에는 재차 경기확장 국면인 50을 넘어갈 것으로 본다. 중국의 제조업지표 역시 전월 50.2에서 이번에 50.5까지 상승할 것으로 본다.
이런 상승전망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고 판단한다. 그 이유는 ISM 제조업지표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세부지역의 지표를 보면 미국의 뉴욕과 필라델피아 연준지수가 이미 지난달 대비 상승했고 중국의 경우 HSBC PMI지수 속보치가 다시 상승 추세로 있기 때문에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지표에 대한 반등 기대감은 아직 유효한 상황이라고 본다.
8월 1일 FOMC 회의결과가 발표되고 8월 2일은 ECB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시장에서 기대하는 것과 정책의 한계에 대해서는 많이들 인식하고 있다. ECB의 경우 드라기 총재가 유로화를 수호하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시장에서 인식하는 무엇이든에 포함되는 정책은 네 가지 정도다. 금리인하, LTRO를 통한 유동성 공급, S&P를 통한 국채매입의 재개, 본격적인 양적완화다.
시장에서는 최소한 S&P 정도의 정책은 시행해야 한다며 기대하고 있다. ECB가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의 국채를 유통시장에서 직접 매입하면서 금리를 낮춰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최소한 이러한 정책 정도는 나와야 시장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독일의 쇼이블레 재무장관이나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는 국채 직매입에 대해 아직까지는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이런 반대에 부딪혀 정책이 시행되지 못할 경우 부정적으로 작용할 개연성도 있다.
미국에서는 3차 양적완화 시행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당장 시행하지는 않을 것이고 향후 시행에 대한 타임 플랜 정도만 제기할 것으로 본다. 그 이유는 미국의 펀더멘탈이 유럽에 비해 훨씬 양호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방 경직성은 확보되었다는 차원에서 증시의 방향성을 이해하는 것이 맞다. 상단과 하단을 놓고 봤을 때 지금은 하단에 대한 견고성을 투자자들이 인식해야 한다. 하단 밴드는 PBR 1배 수준인 1750선 정도가 강한 지지대다. 상단은 정책의 효과가 어느 정도 강할 것이냐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제시하고 있는 수치는 1930 정도다.
업종별 전략으로는 경기민감업종에 비중을 많이 둬야 한다. 그중 가장 핵심적인 종목으로는 IT업종의 삼성전자, 자동차업종의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다. 과거 시장 대비 밸류에이션도 낮고 다른 업종 대비 이익 모멘텀이 여전히 견고하다.
특히 미국의 펀더멘탈은 지금 양호하기 때문에 소비경기가 급락한 여지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는 IT, 자동차가 핵심 주요 종목이 되어야 한다. 그 이후로는 중국의 투자경기에 기대해 글로벌 경기 반등시 베타가 가장 큰 화학업종까지 관심의 폭을 넓히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학업종의 실적은 아직 자동차나 IT에 비해 개선이 두드러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보다 하회하고 있다. 다만 3분기부터는 모멘텀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기대의 근거는 중국정부의 투자경기 부양 정책이 견고하고 중국의 정책이 나온 이후 시차를 두면 실질적으로 경기에 반영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익에 대한 가시성은 IT나 자동차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투자 우선순위에 놓지는 않고 있지만 포트폴리오에 넣자고 하는 이유는 경기를 회복했을 때 주가의 민감도, 즉 베타라는 수치가 소재, 특히 화학업종이 매우 크게 나타난다. 따라서 포트폴리오에 이런 업종이 비어 있을 때 시장 대비 초과성과를 얻는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이런 업종은 차순위로 포트폴리오에 중립 수준 이상으로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단기적으로는 지금 상황이 리스크도 존재하고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데 아직 확실해지지 않았으니 박스권이라고 보지만 향후 긴 흐름으로 봤을 때 결국 유로존의 문제는 봉합국면으로 가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해져 있다.
그런 상황에서 미국의 경우 최근 가계소비심리나 소비성향이 둔화되어 경기는 안 좋아졌지만 자산가격이 올라갈 수 있는 환경이고 가계 부채도 많이 다운되었기 때문에 소비경기는 여건에 따라 상단으로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박스를 그렇게 제시하지만 장기 방향성은 위로 보는 것이 현 시점에서는 타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