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월 말부터 8월 초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떠난다고 합니다.
휴가철이 되면 매년 `휴가철 CEO가 읽을 책`이라는 자료가 나옵니다.
올해는 어떤 책들이 있는지 먼저 화면으로 만나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1
<기자>
올해도 삼성경제연구소가 CEO들의 휴가철 필독서를 선정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15일부터 20일까지 국내기업 CEO 56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2011년 이후 발간된 도서 가운데 소설과 종교관련 도서는 제외됐습니다.
휴가철을 앞두고 매년 발표되는 도서 목록을 보면 그 해 트랜드와 CEO들의 현재 관심사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혁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저희가 2004년부터 CEO추천도서를 선정하고 있는데요. 가장 큰 특징은 독서경영서가 굉장히 다양해 지고 있다는 거에요. 당연히 경영서에 가장 많이 관심을 갖고 계시지만 인문역사나 과학, 문화 예술까지 독서장르가 굉장히 다양해 지고 있습니다.
올해 선정된 책도 인문학 도서의 비중이 늘었습니다.
`대중의 직관`과 `디멘드` 등 경영·경제분야 7권을 비롯해 `러시`와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등 인문·교양 분야 서적이 같은비중으로 선정됐습니다.
경제·경영분야에서도 인간의 본성과 심리학에 기반을 둔 `행동경제학` 도서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앵커>
올해 CEO들은 경영 책이외에도 인문학 책들에 관심이 많았군요.
국내 기업을 대표하는 CEO들의 관심 도서니까 책을 통해서 앞으로의 기업 전략도 엿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최근 유로존 위기로 방향성 없는 증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증권가 CEO들은 휴가철에 어떤 책을 읽고 있을까요?
증권팀 지수희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최근 며칠은 시장이 반짝 좋았지만 그동안 유럽위기 때문에 수장들의 고민이 컸을텐데요.
증권가 CEO들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휴가는 제대로 쓸 수나 있나요?
<기자>
요즘 증권가는 글로벌 위기에 금융당국의 압박까지 더해져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증권가 CEO들은 대부분 휴가계획을 반납하고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휴가 대신 CEO들은 책 사무실에서 틈틈히 책을 읽으며 하반기 경영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화면으로 만나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2
한국경제TV가 주요증권사와 자산운용사 CEO 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증권가 CEO들은 한달에 3권이상 책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기업 CEO 평균 독서량(1~2권)보다 많은 수치입니다.(삼성경제연구소 자료)
한달에 다섯권 이상 책을 읽는 CEO도 있었습니다.
CEO들의 관심도서에는 특히 증권가의 최근 현안을 엿볼 수 있는 책이 다수 포함돼 있었습니다.
한국형 헤지펀드 도입 7개월째 맞아 헤지펀드 운용전략의 역사를 담은 원서(More Money than GOD)와 골드만삭스의 20년간 중국비즈니스를 정리해 해외진출의 지혜를 살필 수 있는 책(골드만삭스 중국을 점령하다)이 눈에 띕니다.
또 `유로화의 종말` 과 `아메바 경영` ,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갔을까?`라는 책들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유럽 위기의 해법을 찾고, 다른 회사의 실패와 성공사례를 교훈으로 삼으려는 증권가 CEO들의 노력을 읽을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극복한 사례를 담은 `위기를 쏘다`는 최근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160여개 증권금융업계 CEO들에게 선물하면서 휴가철 독서 목록에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삼국지나 카네기리더십 등 전통적인 고전들을 다시한번 읽어보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스탠딩> 지수희 기자 shji6027@wowtv.co.kr
하지만 증권가 CEO들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일수록 인문학 서적을 통해서 마음의 평정심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철학이 필요한 시간`이나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증권사 CEO들의 복잡한 마음을 위로해줄 책으로 선정됐습니다.
하버드대 철학강의로 유명한 마이클샌델교수 책 `돈으로 살수 없는 것들`은 총 추촌도서 25가운데 세명의 CEO에게 유일하게 중복 추천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앵커>
마이클샌델교수의 책은 `정의`부터 나오는 책마다 베스트셀러가 되는군요.
<기자>
네, 실제로 이 책은 일반인들에게도 인기가 좋아서 서점마다 많은 공간을 할애해 진열하고 있었습니다.
CEO들도 이 책을 통해서 그동안의 `성과만능주의`에 대해 반성하고 `이익`보다 `고객`을 떠올리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돈을 위한 경영보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진심에 집중하면 고객도 마음을 알아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 리포트 3
<기자>
CEO들의 마음은 함께 위기를 겪고 있는 직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심인보 우리자산운용 팀장
이 책은 저희 대표님이 추천하시고 주신책인데요. 최근 증권, 펀드 업계가 고객보호가 아주 중요해 지고 있어서 고객측면에서 생각해보니 반성하는 조직이 성공한다는 책을 생각하게 됐고요. 특히 금융인들이 너무 효율성만 많이 생각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자기 반성을 하면서 금융인들이 좀더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여의도의 다른 직장인들도 수장들의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별님_증권가 근무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요즘 정신이 별로 없어서, 마음이 편안해 지는 책"
<인터뷰> 이은정_증권가 근무
"돈으로 살수 없는 것들, 마이클 센델이 쓴책"
<인터뷰> 허원석_증권가 근무
"스위스 은행가가 쓴 돈의 비밀이라는 책. 우리가 아는 상식들이 전혀 반대라는 것을 알려주는 책. 분산투자를 하지 말라라든가.."
<인터뷰> 김진혁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불황일수록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해와 통찰이 중요한 핵심화두입니다. 그에 대한 가장 큰 시사점을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인문학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CEO들이 인문학이나 역사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스탠딩> 지수희 기자 shji6027@wowtv.co.kr
또 CEO들의 관심 서적에는 조직을 정비하고 인재를 활용하는 전략이 위기극복의 최우선 방안이라는 수장들의 생각이 고스란히 나타났습니다.
조사결과 추천받은 25권 가운데 50% 이상이 조직과 인재개발과 관련한 책이었습니다.
다니엘핑크의 `새로운 미래가 온다`는 지금과 다른 미래에 대응하기 위한 인재들의 조건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고,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라는 책은 위기 상황에 필요한 리더의 역할에 대해 서술하고 있습니다.
또, 긍정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한 도서(에너지버스)와 효과적인 협상방법(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에 대한 서적들도 추천됐습니다.
<앵커>
증권업계를 살리기 위한 특별한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인데 증권가 CEO들은 책에서 지혜를 찾고 있군요.
지수희 기자 수고했습니다.
7월 말부터 8월 초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떠난다고 합니다.
휴가철이 되면 매년 `휴가철 CEO가 읽을 책`이라는 자료가 나옵니다.
올해는 어떤 책들이 있는지 먼저 화면으로 만나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1
<기자>
올해도 삼성경제연구소가 CEO들의 휴가철 필독서를 선정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15일부터 20일까지 국내기업 CEO 56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2011년 이후 발간된 도서 가운데 소설과 종교관련 도서는 제외됐습니다.
휴가철을 앞두고 매년 발표되는 도서 목록을 보면 그 해 트랜드와 CEO들의 현재 관심사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혁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저희가 2004년부터 CEO추천도서를 선정하고 있는데요. 가장 큰 특징은 독서경영서가 굉장히 다양해 지고 있다는 거에요. 당연히 경영서에 가장 많이 관심을 갖고 계시지만 인문역사나 과학, 문화 예술까지 독서장르가 굉장히 다양해 지고 있습니다.
올해 선정된 책도 인문학 도서의 비중이 늘었습니다.
`대중의 직관`과 `디멘드` 등 경영·경제분야 7권을 비롯해 `러시`와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등 인문·교양 분야 서적이 같은비중으로 선정됐습니다.
경제·경영분야에서도 인간의 본성과 심리학에 기반을 둔 `행동경제학` 도서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앵커>
올해 CEO들은 경영 책이외에도 인문학 책들에 관심이 많았군요.
국내 기업을 대표하는 CEO들의 관심 도서니까 책을 통해서 앞으로의 기업 전략도 엿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최근 유로존 위기로 방향성 없는 증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증권가 CEO들은 휴가철에 어떤 책을 읽고 있을까요?
증권팀 지수희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최근 며칠은 시장이 반짝 좋았지만 그동안 유럽위기 때문에 수장들의 고민이 컸을텐데요.
증권가 CEO들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휴가는 제대로 쓸 수나 있나요?
<기자>
요즘 증권가는 글로벌 위기에 금융당국의 압박까지 더해져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증권가 CEO들은 대부분 휴가계획을 반납하고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휴가 대신 CEO들은 책 사무실에서 틈틈히 책을 읽으며 하반기 경영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화면으로 만나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2
한국경제TV가 주요증권사와 자산운용사 CEO 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증권가 CEO들은 한달에 3권이상 책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기업 CEO 평균 독서량(1~2권)보다 많은 수치입니다.(삼성경제연구소 자료)
한달에 다섯권 이상 책을 읽는 CEO도 있었습니다.
CEO들의 관심도서에는 특히 증권가의 최근 현안을 엿볼 수 있는 책이 다수 포함돼 있었습니다.
한국형 헤지펀드 도입 7개월째 맞아 헤지펀드 운용전략의 역사를 담은 원서(More Money than GOD)와 골드만삭스의 20년간 중국비즈니스를 정리해 해외진출의 지혜를 살필 수 있는 책(골드만삭스 중국을 점령하다)이 눈에 띕니다.
또 `유로화의 종말` 과 `아메바 경영` ,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갔을까?`라는 책들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유럽 위기의 해법을 찾고, 다른 회사의 실패와 성공사례를 교훈으로 삼으려는 증권가 CEO들의 노력을 읽을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극복한 사례를 담은 `위기를 쏘다`는 최근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160여개 증권금융업계 CEO들에게 선물하면서 휴가철 독서 목록에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삼국지나 카네기리더십 등 전통적인 고전들을 다시한번 읽어보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스탠딩> 지수희 기자 shji6027@wowtv.co.kr
하지만 증권가 CEO들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일수록 인문학 서적을 통해서 마음의 평정심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철학이 필요한 시간`이나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증권사 CEO들의 복잡한 마음을 위로해줄 책으로 선정됐습니다.
하버드대 철학강의로 유명한 마이클샌델교수 책 `돈으로 살수 없는 것들`은 총 추촌도서 25가운데 세명의 CEO에게 유일하게 중복 추천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앵커>
마이클샌델교수의 책은 `정의`부터 나오는 책마다 베스트셀러가 되는군요.
<기자>
네, 실제로 이 책은 일반인들에게도 인기가 좋아서 서점마다 많은 공간을 할애해 진열하고 있었습니다.
CEO들도 이 책을 통해서 그동안의 `성과만능주의`에 대해 반성하고 `이익`보다 `고객`을 떠올리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돈을 위한 경영보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진심에 집중하면 고객도 마음을 알아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 리포트 3
<기자>
CEO들의 마음은 함께 위기를 겪고 있는 직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심인보 우리자산운용 팀장
이 책은 저희 대표님이 추천하시고 주신책인데요. 최근 증권, 펀드 업계가 고객보호가 아주 중요해 지고 있어서 고객측면에서 생각해보니 반성하는 조직이 성공한다는 책을 생각하게 됐고요. 특히 금융인들이 너무 효율성만 많이 생각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자기 반성을 하면서 금융인들이 좀더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여의도의 다른 직장인들도 수장들의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별님_증권가 근무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요즘 정신이 별로 없어서, 마음이 편안해 지는 책"
<인터뷰> 이은정_증권가 근무
"돈으로 살수 없는 것들, 마이클 센델이 쓴책"
<인터뷰> 허원석_증권가 근무
"스위스 은행가가 쓴 돈의 비밀이라는 책. 우리가 아는 상식들이 전혀 반대라는 것을 알려주는 책. 분산투자를 하지 말라라든가.."
<인터뷰> 김진혁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불황일수록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해와 통찰이 중요한 핵심화두입니다. 그에 대한 가장 큰 시사점을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인문학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CEO들이 인문학이나 역사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스탠딩> 지수희 기자 shji6027@wowtv.co.kr
또 CEO들의 관심 서적에는 조직을 정비하고 인재를 활용하는 전략이 위기극복의 최우선 방안이라는 수장들의 생각이 고스란히 나타났습니다.
조사결과 추천받은 25권 가운데 50% 이상이 조직과 인재개발과 관련한 책이었습니다.
다니엘핑크의 `새로운 미래가 온다`는 지금과 다른 미래에 대응하기 위한 인재들의 조건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고,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라는 책은 위기 상황에 필요한 리더의 역할에 대해 서술하고 있습니다.
또, 긍정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한 도서(에너지버스)와 효과적인 협상방법(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에 대한 서적들도 추천됐습니다.
<앵커>
증권업계를 살리기 위한 특별한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인데 증권가 CEO들은 책에서 지혜를 찾고 있군요.
지수희 기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