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인사이드]정보보안 하반기 '관심'

입력 2012-08-0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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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스마트인사이드시간입니다. 김호성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주 어떤 이슈 준비했습니까.

<기자>이번주 여러 이슈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을만한것은 KT 해킹사고입니다.

무려 8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미 보도가 많이 나왔지만, 영업점에서 KT 고객정보가 들어가 있는 서버에 접속해 휴대전화고객정보 800만건을 해킹해 유출한 사고인데요

더욱 문제가 되는것은 이 사실을 KT가 5개월동안이나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알게 됐다는 점입니다.

이미 해킹사고나 난 SK커뮤니케이션즈에 대해서 고객들에게 피해보상을 하라고 결정한 법원판결로 인해

KT 역시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줄소송을 하게 될 경우 수천억원 이르는 피해보상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해킹사고는 KT의 주가에도 악영향을 줄 정도로 파장이 컸습니다.

<앵커>반면 정보보안업체들에게는 반사적으로 기대가 올라갔던것 같습니다.

짚어주시죠

<기자>예. 정보보안업체들, 사업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이번 KT 보안사고로 인해 다시한번 관심을 받았습니다.

안랩, 이스트소프트, 윈스테크넷, 소프트포럼, SGA 등입니다.

관심을 받는 이유는 정보보안 투자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이들기업들의 매출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이번 KT 고객들의 유출된 정보는 이름,주민번호, 전화번호, 휴대폰모델 및 가입일 등인데요

이 정보를 빼내서 사고팔정도로 빼가는 쪽에서는 돈으로 평가하지만, 기업들은 이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투자가 소홀했습니다.

비용이 들기 때문인데, 이번 KT 해킹사고 이후 또 줄소송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기업들은 보안투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할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부터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됐지만,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은 규율대상도 공공 민간의 모든 개인정보 처리자로 확대하면서 기존 대상보다 7배(350만사업자)로 늘어나고 관련 규제도 강화했지만,

보안책임자 선임이나 보안시스템 투자 등 개인정보보호법의 실질적인 시행은 지지부진했었는데요.

이번사건을 계기로 공공기관과 기업들의 보안투자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정보보안 기업들 주목을 받는데 정작 하반기 실적은 어떨것으로 전망하는지요. 이부분이 시청자분들 가장 궁금해 하실 내용인듯합니다.

<기자>우선 대표적인 기업 안랩일텐데요.

안랩 2분기 발표한 실적은 매출은 지난해보다 2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3%정도 감소했습니다.

1분기때도 매출 27% 늘고 영업이익은 35% 감소했는데

상반기 전체로도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줄었습니다.

대선으로 인해 안랩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정작 대선이슈가 회사 이익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슈에 걸려있다보니, 회사 얘기로는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어렵다는데요,

왜냐면, 관공서, 학교 등 정부예산 들어가는곳에 매출의존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안랩에 왜 정부 매출이 높냐라는 정치이슈가 부담될수도 있을 듯합니다.

.

하지만, 산업적으로만 보면 보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 회사도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고, 보안강화를 위한 정부 예산들 보통 하반기 소진하려고 많이 몰리는 편이라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알집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 역시 2분기 영업이익이 줄었습니다. 매출과 감소했구요.

특히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넷포탈 사업을 새로 시작했는데 `줌인터넷`이라고 보신분들 계실겁니다.

이 포탈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파견인력들을 보내는데, 그 비용을 한꺼번에 반영하면서 영업이익은 크게 67% 정도 줄었습니다.

이 회사는 새로 시작한 게임사업, 그리고 포탈사업이 안정화되야 전체 실적이 호전될텐데, 아직은 기다려봐야 합니다.

하지만 기존부터 하고 있던 보안사업 자체는 긍정적입니다.

알약, 알툴즈 등 보안소프트웨어 라이선스 판매가 늘어나면서 소프트웨어 사업은 매출이 18%나 성장했습니다.

보안사업만 집중해온 SGA의 경우는 상황이 많이 좋아지는 분위기입니다.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 흑자전환을 하고 1분기, 분기단위로만 보면 적자로 다시 돌아섰습니다.

아직 이 회사 2분기 실적 발표안했는데, 다음주중 나올 예정입니다.

실적발표전이라 확실한 수치를 밝히지는 않지만, 분기단위 흑자전환이 예상됩니다.

지난해 영업손익에서 17억 적자였는데, 지난해까지 종합적인 보안솔루션을 갖추다보니 투자비용이 많이 들었고, 올해부터는 이를 거두는 단계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앵커>김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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