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중소기업 이자부담 줄인다

입력 2012-08-0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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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침체로 중소기업들의 자금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이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오늘(6일)부터 유망 중소기업의 대출금리를 최대 2%포인트 할인해 주기로 했습니다.

이 자금은 낮은 신용등급으로 고금리를 부담하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정부가 조성한 5천억원 규모의 펀드에서 조달됩니다.

대출금리가 10%를 넘는 유망 중소기업은 최대 2%포인트 내에서 금리할인을 지원받게 됩니다.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 소식도 잇따를 전망입니다.

이미 기업은행은 지난 1일 창립 51주년을 맞아,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최고 10.5%로 낮췄습니다.

다른 시중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15~18%라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입니다.

중소기업 대출이 가장 많은 국민은행도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크게 내리기로 했습니다.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기업들을 위해, 현재 18%인 대출금리 최고 상한선을 15%로 3%포인트 낮출 예정입니다.

현재 금리인하와 관련된 내용이 영업점에 공지된 상태로, 8월중 시행될 예정입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최고 연 15%인 신한은행도 금리인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금리인하는 확정된 상태로, 조만간 구체적인 인하 폭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주요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다른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 인하 소식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심각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숨통을 트는데, 다소 나마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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