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얼굴피부염환자 급증..왜?

입력 2012-08-0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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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에 얼굴피부염환자 급증..왜?

전국에 연일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지역별로 연중 최고기온을 경신하고 있다. 최근 폭염으로 인해 얼굴피부염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김세란씨(가명 26세 여)는 ‘밤에도 기온이 30도를 넘는다. 24시간 에어컨을 틀 수도 없고, 얼굴이 달아올라 머리에 땀을 비오듯 흘리고 피부는 짓무르고 있는데 딱히 대책이 없다. 매년 여름만 되면 얼굴트러블이 심해지는데 올 여름은 거의 전쟁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위의 26세 여성 환자는 전형적인 난치성 얼굴아토피의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이다. 피부가 화끈거리고 뜨거운 얼굴열감을 호소하며 체온 조절이 잘 되지 않아 더위와 추위를 모두 많이 탔다. 생활 속에서 열이 주기적으로 오르는 증상이 있었으며 특히 밤에 열이 많이 오른다고 한다.

야간에 열이 오르게 되면 열감과 함께 피부가려움이 동반되어 수면 상태가 좋지 않았으며, 두피와 피부에 각질이 떨어져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았다.

보통은 얼굴에 피부염이 생겨도 성인아토피인지 지루성피부염인지 여드름인지 잘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치료에 혼선을 겪고 있다. 프리허그한의원에서는 이를 통합하여 난치성 얼굴아토피로 규정한다.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06370 target=_blank>대구백화점 대국민 아토피강좌에서 난치성얼굴아토피에 대해 강의하는 박건 원장>

난치성 얼굴아토피는 체온조절력이 떨어지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인간은 항온동물로서 외부환경에 따라 체온을 조절하여 36.5도를 유지해야 건강할 수 있다. 폭염에 체온조절이 되지 않으면 열사병으로 사망에 이를 만큼 체온조절력은 중요하다.

더울 때 인체는 피부의 땀, 호흡, 배설 등을 통해 뜨거워진 체열을 외부로 배출한다. 학술서[아토피혁명]에 따르면 피부에 적체된 열이 땀을 통해 외부로 발산되지 못하면 피부장벽의 기능이 떨어져 염증이 발생하게 된다고 한다.

이 같은 경우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피부열을 진정시키는 일이다. 인체에 발생한 많은 열은 결국 세포에서 발생한 것이다. 열이 오르는 만큼 세포대사 역시 활성화되어 많은 영양분을 필요로 하게 된다. 따라서 아토피치료를 위해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과도하게 발생하는 열을 진정시켜 세포 대사를 안정시키는 것이다.

[아토피혁명]을 저술한 아토피한의원 프리허그의 박건 원장은 “난치성 얼굴아토피환자는 대부분 땀이 제대로 나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땀이 나지 않거나 얼굴과 손발, 겨드랑이 등 특정부위만 땀이 많이 나는 이상 증세를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난치성 얼굴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체온조절기능을 정상화하여 땀을 정상적으로 분비하게 하는 것이 두 번째 과제”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몸에 열이 많이 발생하면 열량소모가 심해 식욕이 증가하여 과식, 폭식, 야식을 자주하게 된다.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해 소화 장애도 같이 동반될 수 있다. 하지만 차가운 음식은 소화기장부의 온도를 떨어트려 체온조절력에 악영향을 주므로 삼가야 한다.

박 원장은 얼굴아토피환자는 피부가 뜨겁기 때문에 찬 음식을 자주 찾지만 소화장애의 우려가 있으므로 수박이나 오이, 참외같은 열배출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차갑지 않게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소독된 차가운 물수건으로 환부를 자주 식혀주는 것과 찬물샤워로 피부열을 내려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임시방편일 뿐이며 세포대사를 정상화하여 열발생을 줄이고, 체온조절력을 안정시키는 원인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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