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주요 은행, 비판 여론에 대출금리 인하

입력 2012-08-0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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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권팀 기자들과 함께 주요 경제소식 알아보는 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종학 기자가 나왔습니다. 첫 소식 먼저 알아보죠.

은행들이 가계대출 문제로 곤혹을 치렀는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 대출금리를 내리기로 했다고요.

<기자>

국내은행들이 지난달 양도성예금증서 담합 의혹과 대출서류 조작으로 여론의 비난을 받았는데요.

이를 의식해서인지 주요 대형 은행들이 각종 수수료와 대출 최고 금리를 잇따라 내리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3년만기가 지난 기업대출에 대해 중도상환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하고, 오는 13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가계와 기업 대출 최고금리도 3%포인트씩 낮추기로 했는데요.

하나은행도 다음주부터 가계대출 최고금리를 2%포인트 내리겠다고 밝혔고, 신한은행도 가계대출 최고금리는 연 14%, 기업대출 최고금리는 연 12%로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우리은행도 최고금리 인하로 가닥을 잡고 인하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은행권에서는 여론을 의식해 금리를 낮췄지만, 지난 2분기 순이자 마진이 하락하는 등 장기적인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어제 한라공조 주가가 크게 내렸는데, 한라그룹이 아예 인수까지 검토하는 모양이죠.

<기자>

어제 한라공조 주가는 공개매수가 무산될 것이란 전망에 13%넘게 급락했습니다.

한라그룹 계열사 가운데 하나인 만도가 국민연금이 보유한 한라공조 지분의 우선매수권을 확보하면서 공개매수가 무산될 거란 우려 때문인데요.

한라그룹은 한라공조 최대주주인 비스티온사의 상장폐지 시도를 막고, 옛 계열사를 되찾겠다는 계획입니다.

한라공조는 만도 전신인 만도기계와 미국 포드사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현대기아차에 생산량의 75%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한라그룹이 지난 97년 외환위기로 유동성문제가 불거지면서 지분을 매각해 지금의 비스티온으로 대주주가 바뀐 건데요.

국민연금도 한라공조 지분 7.82%를 보유하고 있어, 한라그룹이 이 지분을 확보할 경우 상장폐지 시도는 막을 수 있습니다.

한라그룹은 내친김에 경영권 확보까지 노리고 있지만 국민연금 외에 다른 투자자의 참여없이는 쉽지 않아, 범현대가에서 지원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기업소식 하나 더 알아보겠습니다.

현대ㆍ기아차가 유럽 판매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전해드리기도 했는데요.

유럽연합의 제재를 받을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현대차가 유럽지역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자 유럽연합이 견제에 나서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한국 자동차 수입에 대해 우선감시 조치를 취해달라는 프랑스 정부 요청을 검토하기로 했는데요.

우선감시는 수입물량이 늘었는지 파악해 부당한 이유가 발견되면 결과에 따라 세이프가드 발동까지 이어질 수 있는 조치입니다.

유럽연합 집행위가 우선 감시 조치를 취하더라도 한·EU FTA에 규정된 세이프가드 조치까지 실행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감시 결과가 세이프가드 발동 요건에 맞아야 하는데다, 한EU FTA 발효 이후 양측간 무역분쟁이 벌어지는 것도 감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유럽법인은 "올해 상반기 유럽내 판매된 현대차 가운데 12%만 한국산이고 나머지는 체코 등 유럽지역에서 생산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프랑스 정부가 자국 산업 보호성향이 강하다"며 "현대차의 상승세를 견제하고 경영난을 겪고 있는 푸조-시트로앵 등에 대한 유럽연합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 목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의 주요 경제일정 알아보죠.

<기자> 주요 경제일정

기획재정부가 2012년 세법개정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지난 1일 당정협의를 통해 대기업 최저한세율 1%포인트 올리고, 금융소

득종합과세 기준을 인하 내용에 대해 의견을 모은 바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6월 통화ㆍ유동성, 7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합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주요 경제 이슈 증권팀 김종학 기자와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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