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시장 침체, 전국 확산"

주택산업연구원이 이 달 주택경기 실사지수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주택시장의 침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조짐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의 8월 주택시장 전망치는 7월 실적에 비해 각각 2.1포인트 올라 소폭 상승한 반면 지방은 9.4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방은 그동안 혁신도시 등 개발 호재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호황을 누렸지만, 공급 과잉 우려가 현실화돼 주택경기 침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김지은 주산연 책임 연구원은 "시장 상황이 악화돼 미분양이 쌓이면 돈줄이 막혀 유동성 위기가 심화된다"면서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건설사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