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전력난 대비 분주

입력 2012-08-0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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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이 시원해 여름철 피서지로 불리던 것도 옛말이 되어 버렸습니다.

전력난에 은행들도 에너지절약에 나서는 한편 혹시 모를 정전에 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푹푹 찌는 여름 더위.

더위를 피하고자 은행 지점에 들어가도 예전만큼 시원하지 않습니다.

한창 무더운 오후 시간대지만 은행 영업점 내부는 28도에 가까운 온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력수급 `주의` 경보가 이틀 연속 발령될 정도로 전력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은행들도 에너지절약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은 시원하던 은행이 더워져 불만도 있지만 정부 정책인 만큼 어쩔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김백진 (은행 고객)

"불편한 감이 많죠. 은행 뿐만 아니라 전철이니 뭐니 아주 더워요. 정부 시책 때문에 하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깐 거기에 따라야 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혹시 있을지 모르는 정전에 대비한 대응책 마련에도 분주합니다.

지난해 9월 대규모 정전 사태로 4백여개 은행 지점 업무에 차질을 빚은 바 있기 때문입니다.

무정전전원시스템, UPS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축전지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만약에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중은행 전산센터 관계자

"대규모 정전 사태에서도 안정적으로 고객정보와 금융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서 최신 자가발전 설비, 무정전전원시스템, 대용량 축전지 시스템 등을 구축해 운영 중에 있습니다."

정전으로 은행 업무에 차질이 생기면 결국 고객들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만큼 은행들도 전력난 대비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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