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부양?..곡물값이 '변수'

입력 2012-08-0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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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년반만에 1%대로 떨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추가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한층 커졌지만 최근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곡물가격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보다 1.8% 상승했습니다.

시장의 전망치인 1.7%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2년 6개월만에 다시 1%대로 돌아왔습니다.

같은 달 생산자물가지수도 지난해보다 2.9% 하락하며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이처럼 물가가 안정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층 완화되자 시장에는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공산당 회의에서 후진타오 주석이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꼽은 만큼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가능성은 한층 더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달내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두 세차례의 지급준비율 인하와 한 두차례 금리 인하가 시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중국의 서비스업 등 임금인상에서 나타나는 일부 인플레이션 부담이 남아있어 중국 정부가 추가부양 시기를 조절할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인터뷰> 셩 라이윤 중국 통계청 대변인

"올 초부터 세계 경기는 복잡하고 변덕스러움을 넘어서 암울하다. 여기다 중국 내수는 대내외변수에 쇠약해졌다. 중앙정부는 이 같은 변화를 예견하고 예방책과 미세 조정들을 적절한 시점에 쓰고 있다."

여기다 조만간 중국 정부가 휘발유와 디젤 등 석유제품 가격을 5% 가량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일부에서는 중국의 물가가 7월 저점을 찍고 다시 8월부터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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