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도 줄줄이 인하 4%대 실종

입력 2012-08-0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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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들이 잇따라 금리를 내리면서 4%대 예금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예금이나 적금 말고는 마땅한 재테크 수단이 없는 사람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에서 4%대 예금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연 4.0%였던 정기예금 금리를 이번 달부터 연 3.7%로 내렸고, 다른 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도 대부분 3% 초중반으로 떨어졌습니다.

4%대를 유지하고 있는 정기예금은 산업은행의 다이렉트 상품이 유일합니다.

이처럼 은행들이 잇따라 예금금리를 내리는 것은 시장금리가 내린데다 은행들이 불황으로 인해 예금으로 들어온 돈을 굴릴 때가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시중은행 관계자

"(지난달) 기준금리가 내리면서 시장금리도 많이 내렸고, 자금도 은행에 넘쳐나는 편이고 하니까.."

저축은행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말 4.54%였던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계속 내려가며 4%선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예금금리가 내려가면서 벌써부터 다른 재테크 수단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태헌 서울시 마포구

"4% 이하면 별 메리트가 없으니깐 좀 더 수익률이 높은 쪽으로 해야겠죠. 부동산 쪽이나.."

노인 등 예적금에 의존해 이자로 생활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은 생계에 대한 걱정이 큽니다.

인터뷰> 김순자 성남시 분당구

"노인들은 주로 다 퇴직을 하고 조그마한 돈 가지고 은행에 넣어두고 이자 가지고 생활해야 되는데 물가는 상승하고 굉장히 살기 힘들거든요."

기준금리가 올해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은행 예금금리의 하락세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이자로 돈을 모으기는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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