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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우려되는 그리스 “재정긴축시한 연장 추진”

입력 2012-08-16 09:30  

◈ 또 다시 우려를 키우는 그리스 “재정긴축시한 2년 더 추가로 연장 추진”



지난 6월에 지급하기로 했던 312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은 그리스 채권단이 트로이카와의 합의를 지켜보면서 지원을 결정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지급이 유예되고 있었다.

결국 그리스는 돌려막기를 통해서 연명할 수밖에 없었지만, 불과 보름 전 사마란스 그리스 총리는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위해서 서명이 필요했다.”면서 트로이카와의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졌음을 암시했었다. 또한 지난 화요일에는 비록 단기물이었지만 그리스가 국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8월의 상환 물량의 확보가 가능해졌고, 이로서 그리스 문제는 일단락되는 듯이 보였다.

하지만 우리가 광복절로 인해 휴장하는 동안에 그리스에서 또 다시 예기치 못했던 불협화음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파이넨셜타임즈(FT)의 보도에 따르면 당초 2년 동안 줄이기로 했던 115억 유로 규모의 재정 긴축 시한을 2년 더 추가로 연장하는 방안을 그리스의 정부 측에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보도 내용에는 <사마란스> 그리스 총리가 오는 24일부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차례로 찾아가서 이와 같은 내용의 서한을 직접 전달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물론, 그리스 문제에 있어서는 가혹한 입장을 늘 견지해왔던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휴가에서 막 돌아오자마자 “트로이카와 합의 했던 원안 그대로의 이행을 촉구한다.”고 하면서 일단 반대하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이미 궁지에 몰린 그리스를 너무 거세게 몰아붙이는 것도 좋은 전략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자칫 살을 빼려다가 굶어 죽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의 경제는 생각보다 참혹한 상황이다.

이미 9분기 연속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

올해 연간 성장률도 -7%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청년들의 절반 이상은 일자리가 없다,

하지만 트로이카는 국민 중 20%가 공무원인 그리스에게 정부의 지출을 더욱 줄이기 위해서 추가적인 공무원의 해고를 요구하고 있으니 실업률은 더욱 늘어날 태세다.

게다가 툭하면 벌어지는 시위가 최근에는 약탈하는 폭력 시위로 변질되고 있으니 영업을 포기하는 상가가 속출하고 있다.

또한, 은행들의 대출이 중단되었으니 신규 투자는 언강생심 생각도 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마른 수건을 짜 봐야 먼지만 생길 뿐이다.

물론, 그리스의 경우 유로존 진입 이후 낮아진 금리와 누적된 포퓰리즘 때문에 생긴 구조적 병증이 쉽게 치료되지 않겠지만 적어도 ESM의 출범 이전까지는 그리스 문제가 더욱 불거지는 일은 막아야 할 것이다. 메르켈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글. 박문환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03470 target=_blank>동양증권 강남프라임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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