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지표 발표에 외국인 촉각..QE3 가능성은?”

입력 2012-08-2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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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2부-이슈진단>

LIG투자증권 김유겸 > 최근 미국 경제지표는 7월 고용지표 이후 전반적으로 개선세가 나타나면서 예상치를 모두 웃돌며 QE3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경제지표인 소비심리나 경기선행지수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계속 QE3 기대감들이 낮아지고 있다.

이번 주에도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발표된다. 주로 주택 지표를 중심으로 발표되는데 대체로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QE3에 대한 기대감들이 계속 낮아지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지표들은 레벨 자체가 높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QE3 기대감이 완전히 사라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번 주에 발표될 지표는 주로 주택매매지표다. 기존주택매매와 신규주택매매가 발표된다. 이 두 지표 모두 전달의 수치가 좋지 않았다. 6월 지표들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7월 실적은 기술적인 반등 등이 예상된다. 대체적으로 전월 대비 3% 수준 정도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면 지난 2월 이후 의 박스권을 돌파하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선된다고 해도 기술적인 측면에서 머물러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는 현지시간으로 20일에 115억 유로의 재정긴축안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 규모가 트로이카에서 요구한 규모다. 그 이후인 22일에 융커 의장과 그리스 총리가 아테네에서 만날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트로이카와 그리스 내의 협의 과정이 비교적 순조로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9월에 집행해야 할 그리스 구제금융 집행의 과정이 어렵지 않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리스가 융커 의장을 만나는 과정에서 경기회복을 위해 현재 2014년 말까지 되어 있는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3%로 맞추는 것을 2년 정도 연장해 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여러 가지 뉴스들이 혼재되어 나오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큰 틀에서 보자면 일단 독일이나 프랑스, ECB 등 유럽을 주도하는 국가와 기관의 측면에서 보면 유로존을 구하기 위해 어떤 조치든지 하겠다는 것이 큰 틀로 정해져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노이즈에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

다만 독일의 입장도 기존 입장과 큰 틀에서 달라진 것은 없다. 큰 틀이란 각국이 긴축을 계속해서 이행하고 각국의 재정이나 은행 감독 권한들을 중앙, ECB나 유럽 감독청 쪽으로 옮겨달라는 입장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노이즈가 계속 나올 수 있다. 하지만 큰 틀에서 보면 유로존을 구하기 위한 조치들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독일이나 유럽 중심부의 행보는 유로존을 구하기 위한 방향으로 갈 것이다. 그리고 ESM 출범이 9월로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러한 과정에서 신 재정협약과 맞물려 감독권한이나 재정권한을 ECB나 중앙으로 옮기는 과정들의 논의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상황은 최근 ECB의 국채매입 가능성 때문에 국채 10년물 금리가 많이 낮아진 상태이고 부도에 대한 우려감이 많이 낮아진 상태다. 하지만 오늘 발표된 뉴스 등을 보면 스페인의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이 아직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기울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그렇기 때문에 펀더멘탈 측면에서 여러 가지 리스크가 남아 있는 상태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다만 ECB 등의 구제조치가 큰 충격으로 가는 것은 막아줄 것이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주택매매지표 이외에도 21일, 현지시간 화요일에 FOMC 회의록이 공개된다. 지난 FOMC 회의에서 버냉키 의장이 필요할 경우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해서 QE3를 시사했다는 것으로 이해했었는데 실제로 구체적인 회의에서는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를 주목해야 한다. 아마 우리가 확인할 것은 필요할 경우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하는 정도가 될 것이다.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달할 것이다.

그 이외에는 중국이나 유로존의 제조업 PMI나 서비스업 PMI가 발표된다. 최근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있기 때문에 전월 대비 상승할 것이다. 미국의 내구재 주문도 발표되는데 최근 미국의 설비투자지표들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한 트렌드가 연결될 것이다. 이렇게 보면 이번 주에 발표되는 주요경제 거시지표들은 전달이나 전기 대비 개선되기 때문에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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