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버냉키 연설 앞두고 혼조

입력 2012-08-2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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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신중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금요일(24일)보다 33.30포인트(0.25%) 하락한 1만3,124.6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69포인트(0.05%) 내린 1,410.44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3.40포인트(0.11%) 상승한 3,073.19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벤 버냉키 의장이 오는 31일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준은 경기가 분명히 회복되지 않으면 꽤 이른 시일 이내에 추가 부양책을 시행할 의지가 있음을 밝힌 바 있어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에 3차 양적완화(QE3)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일부 위원은 경기 진작을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일부에서는 추가 조치가 필요없다는 입장입니다.

다음달 1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통화정책 발언이 예정돼 있어 시장에 큰 영향을 줄만한 이벤트는 주말에 몰려있습니다.

드라기 총재 역시 유로화를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어떤 조치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에도 삼성전자와의 `세기의 재판`에서 승소한 애플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애플은 지난주 금요일보다 1.88% 상승한 675달러대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서방 국가들의 전략 비축유 방출 가능성 등으로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68센트(0.7%) 떨어진 배럴당 95.4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44달러(1.27%) 내려간 배럴당 112.15달러 선에서 움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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