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 재고량 증가에 하락‥금값도↓

입력 2012-08-3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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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예상밖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어제(28일)보다 0.9% 내린 배럴당 95.49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근월물도 0.02% 하락한 배럴당 112.5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내 원유 재고량이 전주보다 378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50만배럴이 줄어들 것이라던 전문가 예상치와 정 반대의 결과입니다.

정제유 재고량도 전주보다 87만3000배럴 증가해, 10만배럴이 감소했을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었습니다.

여기에 미국 동남부 해안지방의 정유 시설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했던 허리케인 아이작이 예상 외로 별다른 피해없이 루이지애나로 상륙한 것도 유가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금 선물가격도 하락했습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다음달 12일까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번 잭슨홀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실망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12월물 금 선물은 어제보다 0.4% 내린 온스당 1659.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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