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전기차'..시장 선점 경쟁 치열

입력 2012-09-03 18:39   수정 2012-09-0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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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한국 내에서도 전기차 출시 계획을 속속 밝히고 있습니다.

이에 질세라 국내 양산차 업체들도 전기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어 머지 않아 한 판 승부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현각 기자입니다.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내년부터 전기차 양산에 들어갑니다.

친숙한 모델인 `골프`를 기반으로 한 `골프 블루 e-모션`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입니다.

2013년을 전기차 양산의 원년으로 삼고, 2018년에는 e-모빌리티 분야에서도 글로벌 리더로 올라서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를 위해 독일을 비롯한 미국, 영국 등 18개 나라를 전기차 전략국으로 선정했고 우리나라도 이에 포함시켰습니다.

계획대로라면 2014년에는 국내에서도 폭스바겐의 전기차를 살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골프 블루 e-모션, e-up 2014년 출시준비 마친 상태입니다. 친환경뿐 아니라 안전성, 합리적 가격을 추구하겠습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른 수입차업체들도 속속 계획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국토요타는 하이브리드 전용모델인 프리우스에 전기차 기능을 결합한 프리우스 PHV를 이달 초부터 제주도에서 시범운영하고 있습니다.

BMW도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2014년 국내에 출시할 전기차 i시리즈를 지난 5월에 미리 소개했습니다.

지난해 2만2천 대를 글로벌 판매한 닛산의 `리프`도 아직 국내 출시 계획은 없지만, 인프라 구축만 된다면 도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질세라 국내 양산차 업체들 또한 전기차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내업체인 기아차는 전기차 레이EV를 출시해 관용차로 판매하고 있고, 르노삼성차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SM3 Z.E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전기차 구입자에 대한 충전설비 지원을 약속하고 수입 전기차에 대해서도 보조금 지급 검토에 나서고 있어 몇년 안에 전기차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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