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뉴스] 고숙련사회‥산업현장교수가 앞당긴다

입력 2012-09-04 00:32  

<앵커> 이번 시간은 주목할 만한 취업뉴스를 전해드리는 <취업&뉴스> 시간입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정봉구 기자, 이지현 뉴스캐스터와 함께 함께 합니다. 취업&뉴스 오늘 첫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정봉구> 열린고용을 통한 능력과 기술 중심 사회 구현, 앞으로 우리나라 산업현장의 과제이자 일자리 정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이 능력이라는게 한순간에 길러지는 것은 아니죠. 산업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숙련기술인들의 노하우와 기술을 체계적으로 이어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우선입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갖고 있는 숙련기술인들을 교수로 임명해 산업현장에 기술과 노하우를 전달한다는 취지의 산업현장 교수 위촉식이 지난주 금요일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렸습니다.

<앵커> 산업현장 교수라...대학교 교수님들하고 비슷한 건가요?

<박준식> 네 고용노동부가 운영하고 있는「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제도」는 앞서 간단히 설명해드렸지만 우수한 산업현장 전문가를 산업현장교수로 위촉해서 중소기업 또는 특성화고 학생 등에게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전수하도록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가르친다는 의미에서는 대학 교수와 다를 바 없습니다. 다만 이론에 치우치지 않고 현장 중심의 기술을 가르친다는 점에서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나 최근에 능력 중심 열린고용 사회를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데요. 열린고용을 위해서도 이 산업현장교수제도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존경하는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 여러분. 자신의 꿈과 소질과 무관하게 스펙쌓기로 내몰리는 학생들에게 실력으로 성공하는 길을 보여주는 인생의 나침반이 돼주십시오. 인재육성과 경쟁력 확보에 목말라 하는 기업들에게 살아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나눠지는 지혜의 샘물이 돼주십시오.”

<앵커> 사실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갖고 있다는 것은 대단한 거잖아요. 이런 분들을 더 많이 교수로 선정해서 현장에서 노하우를 더 많이 전달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는데요. 지금 산업현장 교수가 몇명이나 되나요?

<정봉구> 산업현장교수는 지난 3월 1기 95명이 위촉돼 활동을 시작했고요. 이번에 2기 교수단으로 56명이 추가로 선정됐습니다. 이로서 대한민국 산업현장 교수단은 모두 151명이 됐고요. 선정된 교수들은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평균 경력이 28년으로 그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과 실력을 인정받은 숙련기술자들입니다. 이번에 2기 교수단의 경우도 20대 1의 경쟁을 뚫고 선정된 분들이라고 합니다. 현장에서 인적자원개발 HRD 분야 산업현장 교수를 만나봤는데요. 어떻게 선정이 됐고 무슨 활동을 하고 있는지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고진영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HRD)

“저는 이제 인적자원개발 기업 내에서 사람 육성에 대한 전문가죠. 인사하고 교육 쪽 현업에 있을때 15년 이상 인사부장 했고 교육 담당했고 지금은 컨설팅. 현장 실무경험도 갖고 있으면서 컨설팅도 가능하고 강의도 가능하신 분들이 HRD 전문가로 인적자원개발 산업현장교수라고해서 저도 선택이 된 것이죠. 스스로가 중소기업에는 사람 담당하는 인적자원 담당 부서나 사람이 없는 경우 많습니다. 인적자원 육성 기본개념도 잘 안갖고 있고 어떤 교육체계 갖춰야하고 어떤 사람이 어떤 스킬이 부족할 때 어떤 교육을 시켜야할지 잘 모르는거죠. 인적자원개발 산업현장 교수들이 가서 지도하고 컨설팅하는 것이죠.”

<앵커> 인터뷰를 들어보니까 전문가가 중소기업에 직접 방문해서 노하우를 전달해준다니까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겠어요.

<박준식> 네 그렇습니다. 대기업 같은 경우 직원들 교육을 담당하는 부서나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은 물론이고요. 수시로 외부에 교육을 의뢰해서 직원들의 능력 개발을 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일손이 부족하다보니 직원들의 교육을 따로 시키거나 할 여유가 없는 곳이 대다수입니다. 또 교육을 담당하는 전담부서는 말할 것도 없고 교육을 진행할 사람이 없는 것도 물론인데요. 이 산업현장 교수가 직접 찾아가서 자신의 전문 분야 교육을 시켜주고 하기 때문에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반가운 제도입니다. 현장의 기술이 한 사람만 갖고 있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산업현장 이곳저곳에 전파해 우리나라 산업 전반의 발전을 이루도록 하는 토대가 이 산업현장 교수제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는 산업현장교수제도의 운영을 맡고 있는 산업인력공단 송영중 이사장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송영중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여러분들은 각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최고의 기술을 가진 분들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이끌어오셨습니다. 이제는 갖고 계신 훌륭한 기술과 노하우를 기업과 학교에 전수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것입니다. 교수님들께서 해주셔야 될 역할이 바로 여러분이 갖고 있는 살아있는 지식과 경험을 우리 후학, 우리 기업에 전수해서 이들이 살아 숨 쉴 수 있게끔 숨을 불어넣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말 인터뷰에서 들어본 것처럼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기술을 전수하고 전수해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정봉구> 네 과거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공장이 자동화되고 일자리는 부족해지고 그러면서 실업자는 늘어났습니다. 이제는 상황이 좀 바뀌었습니다. 요즘은 기계로 찍어내는 햄버거보다 수제버거가 더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요 기계로 내리는 커피보다 유명한 바리스타가 만든 커피를 소비자들이 더 찾습니다. 또 구두도 수제화라고 하면 더 가치가 높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이처럼 사람의 기술이 기계의 기술보다 더 가치있게 여겨지는 분야가 분명히 있습니다. 결국 숙련기술자들을 길러내면 일자리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도 있다는 얘기인데요. 이채필 장관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일자리는 사람과 기술이 만나야 비로소 만들어집니다. 사람과 기술을 이어주고 맺어주는 고리가 바로 숙련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일자리는 높은 생산성이 뒷받침 돼야 합니다. 똑같은 기계를 쓰더라도 다루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생산성이 달라지듯 숙련인력은 높은 생산성의 원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 전체적으로 숙련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숙련인력을 잘 키우는 고숙련 사회야말로 일자리의 양과 질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입니다.”

<앵커> 산업현장 교수제도 참 잘 발전시켜서 우리 사회가 정말로 고숙련 사회로 한 발 더 다가가는데 밑거름이 됐으면 합니다. 다음 소식 알아볼까요? 이른바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이 사람을 뽑는다고요?

<박준식> 좋은 직장으로 손꼽히는 금융권 중에서도 최고인 곳, 바로 한국거래소, 금융감독원입니다. 일단 연봉이 높습니다. 평균연봉이 1억원에 달합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채용 규모가 어떻게 되나요?

<박준식> 금융감독원은 2013년도 5급 신입직원 채용 계획을 발표하고 약 50여명 내외 인원을 충원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45명 보다 약 11%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3일 오늘부터 10일까지 채용설명회를 시작하고요 이어 6일부터 14일까지 서류접수 후 28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한국거래소도 신규직원 채용에 나섭니다. 서류접수 기간은 오는 3일부터 10일까지이고요. 다만 한국예탁결제원과 한국증권금융은 아직까지 채용계획이 없습니다.

<앵커> 말이 나온 김에 은행권 채용 소식 정리 좀 해볼까요?

<박준식> 하반기 은행권 신입 행원 채용의 화두는 차별 철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펙, 학력, 나이를 보지 않는건데요, 100명을 뽑는 국민은행은 학력과 나이 제한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IBK기업은행도 이달 말부터 하반기 신입 행원 채용을 실시하는데 역시 학력과 나이 등 지원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는 열린 채용을 모토로 제시했습니다.

NH농협은행은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100명을 신규 채용하고 지역별로 채용인원을 할당했고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올 하반기에 45명 안팎의 고졸자를 추가로 채용하는 등 고졸 채용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대학교별로 취업박람회 소식이 많이 들려오고 있는데요. 이지현 캐스터가 정리했다고요.

<이지현> 네 대학교들의 반가운 취업박람회소식이 많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사실 구직자 분들 온라인상에서 구직정보를 얻고는 하시는데요, 직접 취업박람회를 방문해보시면 현장체험으로 온라인 상에서 얻지 못하는 정보와 체험의 기회가 정말 많습니다.

먼저 고려대학교의 소식부터 전해드릴 텐데요, 고려대학교가 오늘(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채용박람회(Career Odyssey Festival)를 개최합니다. 200여 개의 국내외 기업이 참가하는 이번 채용박람회는 현장면접 및 채용상담이 진행되고요, 이번 박람회는 올해 하반기 채용을 앞두고 있는 삼성, 현대기아차, LG, SK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계열사가 빠짐없이 참가한다고 합니다. 국내 대학취업박람회 최초 참가신청서를 낸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과 히타치, 스미토모중기 등 20여 개의 일본계 대기업들도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하니까요, 외국계 기업에 관심 있으신 분들도 한번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또, 취업을 준비 중인 4학년은 물론 저학년들도 참가해 유익한 정보를 얻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부스도 다양한데요, 현장 이미지 메이킹, 면접 화술 컨설팅, 메이크업, 이력서 사진촬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에 참여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앵커> 고려대학교 채용박람회 소식 전해들었는데요. 또 다른 소식은 없나요?

<이지현> 다음은 서울 종로구와 성균관대학교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2012 성균관대학교 일자리 박람회(Job Fair)` 소식입니다. 9월 4~6일, 3일 동안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구직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 박람회가 열리는데요, 이 학교 학생뿐 아니라 구직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고 하니까요 많은 분들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현대, 두산, 삼성, CJ, LG, 동부 그룹 계열사 및 KT, 기아자동차, 일동제약 등 100여개 우수기업이 참여한다고 합니다. 참가자들은 기업채용관, 컨설팅관, 채용지원 이벤트관 등 총 70개의 부스에서 취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요,

주요 부스인 기업별 채용관에서는 구직자와 인사담당자의 1:1 채용 상담이 진행되고, 특히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에게는 채용 상담 및 면접 진행,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통해 취업능력 향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신입생들에게는 진로설정을 위한 컨설팅, 취업관련 이벤트 프로그램 제공, 취업시장 동향 체험으로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앵커> 지방대학교에서도 채용관련한 행사들 이어지고 있죠?

<이지현> 네. 영남대가 하반기 공채 본격화를 앞두고 대규모 취업행사를 캠퍼스에서 개최한다고 합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 경상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고용노동부와 대구은행이 후원하는 ‘2012 영남대 취업한마당’이 오늘부터(3일) 이틀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일대에서 열립니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LG·두산·한화·롯데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20개사와 지역 우수 중소중견기업 등 총 40여 개 기업 및 유관기관이 참가해 각 기업별로 채용상담 및 채용설명회를 실시합니다. 행사를 준비한 영남대측은 “하반기 취업시즌을 앞두고 취업준비생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대규모 채용행사를 기획했다”면서 “구인구직시장에서의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고요, 뿐만 아니라 이 밖에도 9월 중순까지 영남대 캠퍼스에서는 11개 대기업 채용설명회가 잇따라 열립니다. 3일 오전 10시 30분 인문관 강당을 찾는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를 선두로 삼성 SDS, 제일모직, 한국수력원자력, 두산그룹, 삼성테크윈, 금융감독원, IBK기업은행, 대우조선해양, 두산DST, KT가 12일까지 헤드 헌팅‘을 위해 영남대를 찾을 예정입니다.

3개 대학교의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모두 오늘, 내일 시작되는 취업박람회 소식이니까 구직자 여러분들 시간 내서 꼭 한번 방문해보시면 취업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정봉구 기자, 이지현 캐스터와 함께 했고요. 박준식 기자는 잠시 후 공채X파일에서도 계속 뵙도록 하죠!

<한국직업방송 / www.work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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