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 성수품 공급물량 확대‥물가잡기 '총력'

입력 2012-09-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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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을 앞두고 채소류와 과일 가격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정부가 비축물량 방출 등을 통해 추석 성수품에 대한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성수품 직거래장터와 특판장도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계속된 폭염에 이어 태풍, 적조현상까지..

유난히 복잡했던 기후 탓에 농수산물 가격이 들썩이면서 당장 추석물가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습니다.

이에 정부가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주요 추석 성수품에 대한 공급 확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우선 추석 수요가 많은 주요 성수품에 대해 추석전 2주간을 특별출하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에 비축물량 방출 등을 통해 공급물량을 평시 대비 1.5배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대상 품목은 배추, 무, 사과, 조기 등 총 15개 품목입니다.

이들 품목에 대해서는 또 직거래 장터와 특판장 2천543개소를 개설해 시중가 보다 10~30% 저렴하게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수산물에 대해서도 정부는 비축물량을 시중가격의 50% 수준에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에 할인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추진 물량은 명태 1천351톤과 조기 250톤을 비롯해 5개품목 총 3천358톤입니다.

정부는 또 농수협과 축산단체 등이 협력해 추석용 선물세트를 할인된, 실속 가격에 시장에 판매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추석 명절을 앞두고 농식품에 대한 원산지 둔갑과 부정유통 행위가 일 것에 비해 이에 대한 집중단속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대책이 얼마만큼의 효과를 낼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폭염과 태풍의 영향으로 채소류와 과일의 작황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이어서 단순히 제한적인 공급물량 확대를 넘어서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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