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8월 주식 순매수 규모 '사상 최대'

입력 2012-09-0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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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6조6천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해 1월 기록한 최대 규모인 6조2천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외국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경기부양 가능성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재개 등으로 유로존 위기해결 기대감이 커지자 5개월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유럽계가 4조4431억원을 순매수하면서 7월의 5천억원 순매도에서 매수로 전환했다. 특히 영국(3조424억원)과 프랑스(1조6천66억원)의 순매수 규모가 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7177억원을 순매수하며 6개월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그러나 미국계는 6개월 연속 매도에 나서 2262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6천억원 순매도했다.

금리하락에 따라 만기도래 채권 2조8천억원에 대해 차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 이후에는 외국인들이 나흘간(28~31일) 6217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은 4개월 연속 매도 우위를 보여 9616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유럽계는 순매수했지만 만기상환 영향으로 그 규모가 7월 1조6736억원에서 2926억원으로 줄었다. 일본도 만기상환(1005억원) 영향으로 1122억원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주식 보유액은 383조9천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1.4%에 달했고 채권은 86조9천억원으로 전체 채권의 6.9% 수준이었다.

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0.1%인 153조9천억원을 보유한 가운데 영국(10.0%), 룩셈부르크(6.6%) 순으로 나타났다. 채권은 미국이 16조3천억원을 보유해 18.7%를 차지했고, 룩셈부르크(16.4%), 중국(12.8%) 순이었으며 일본의 채권 보유액은 5045억원으로 0.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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