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자금지원 지연 불가피··"부도 가능성 낮아"

입력 2012-09-05 16:29   수정 2012-09-0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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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시간 현재 대주주인 캠코와 채권단이 모여 쌍용건설에 대한 자금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캠코와 채권단 간의 의견 차이로 자금지원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수 기자.

<기자>

현재 쌍용건설의 대주주인 캠코와 채권단은 오늘 3시부터 회의를 열고 쌍용건설에 대한 자금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캠코는 쌍용건설에 자신들이 700억원, 채권단이 1천3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놓고 채권단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2천억원 정도면 쌍용건설이 연말까지 돌아오는 빚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하지만 채권단은 대주주인 캠코가 먼저 지원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캠코 측은 채권단과 함께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협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또 채권단도 각 은행별 자금지원 비율에 대한 논의가 필요해, 오늘 회의에서 어떤 구체적인 지원방안이 확정돼 나오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쌍용건설이 내일 돌아오는 540억원 가량의 어음을 막지 못해도 부도가 날 가능성이 없다는 점도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촌각을 다투는 사안이 아닌 만큼, 캠코와 채권단은 시간을 가지고 충분한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적어도 9월말까지는 여유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캠코와 채권단 모두가 쌍용건설을 살려야한다는 데는 공감하고 있어, 유동성 위기는 길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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