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의 굴욕...불가리아 "유로존 가입 보류"

입력 2012-09-05 18:01  

불가리아가 유로존 부채 위기 등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가입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시메온 잔코프 재무장관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 유로존에 가입하면 비용만 들고 이득이 될 것이 없다"며 가입을 미루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동안 불가리아는 중앙은행이 통화량을 적정하게 조절하고 있고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20% 이하로 재정도 튼튼하다는 점 등으로 유로존 가입 자격을 갖췄다고 판단하고 2015년 가입을 낙관해왔다.

하지만 잔코프 장관은 "유로존 가입을 당연하게 여기던 국민의 생각이 변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상당수 국민은 유로존에 가입하면 어느 국가를 지원해야 할지도 알고 싶어한다"고 소개했다. 보이코 보리소프 총리도 이보다 앞서 유로존 회원국간 분열과 재정위기에 닥친 회원국의 자구노력 의지가 부족하다며 유로존을 비난하기도 했다.

불가리아는 옛 소련 붕괴 이후 자국 통화인 `레바`를 당시 독일 마르크화에 고정시키는 고정환율제를 채택했다가 1990년대 중반 극심한 평가절화와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은바 있다. 하지만 통화위원회를 설립하고 관리에 들어가면서 곧바로 안정세를 찾았고 이후 경제 개혁을 지속해 1997년 이후 물가 상승률을 한자릿수로 잡았고 산업 생산성도 크게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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