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보험수익성 IMF 당시보다 악화 우려"

입력 2012-09-1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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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의 2012회계연도 수익성이 2008년 금융 위기보다 악화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보험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유럽 재정 위기 확산으로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 국내 보험산업의 수익성은 1990년대 외환위기, 2003년 카드 사태, 2009년 금융 위기보다 더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험연구원은 "경기 하강에 대한 기대를 미리 반영하는 주가, 금리 등 금융 시장의 주요 변수가 약세를 보이면서 경제 성장률 하락에 대한 우려가 보험사의 투자 수익에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2011회계연도 생명보험 운용자산이익률은 4.8%로 전년의 5.9%에 비해 1.1%p 감소했습니다.

이는 2005년 카드사태, 2008년 금융위기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2011회계연도 생명보험 수입보험료 규모는 87조 8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5.8% 성장하는데 그쳤습니다.

경제 성장률 하락으로 2012회계연도에는 4.7% 성장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2011회계연도에 16.7% 증가하며 회복세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2012회계연도에는 11.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는 10.3% 성장했습니다.

보험연구원은 "보험사의 자산운용수익률 악화가 지속할 경우 공시이율보다 운용자산이익률이 낮은 역마진이 지속해 보험회사 수익성 악화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사업과 시스템 구조조정을 통해 향후 경영 환경 악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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