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클레오파트라의 코’ 재수술 부른다

입력 2012-09-1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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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은 성형수술 경험이 있으며 30대 여성이 32.1%로 가장 경험이 많다는 조사결과가 얼마 전 발표돼 관심을 모은 적이 있다.

이는 한 온라인 리서치 전문기업이 전국의 남녀 26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응답자의 11.1%가 ‘성형수술을 했다’고 응답했으며 성형수술 부위는 쌍꺼풀 등 눈 부위가 58%로 가장 많았으며 코(20%) 부위가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형수술을 하는 이유로는 외모 때문이라는 응답자가 81.3%로서 가장 많았고 면접 등 취업을 위해서(6.2%)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성형수술에 대해 부정적으로 여기는 가장 큰 이유는 수술 부작용을 꼽았다.

성형수술이 보편화 되면서 거부감 또한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성형수술을 결심할 때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이 바로 부작용이나 결과에 대한 불만족이다.

성형수술이 늘어나는 만큼 수술 부작용이나 불만족으로 인해 재수술을 하는 사례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가장 많은 불만족 사례로 꼽히는 것이 바로 코 수술이다. 이는 코가 사람의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키포인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곡낙수 101성형외과 원장은 “재수술을 원하는 경우는 크게 부작용으로 인한 것과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콧대가 휘어지거나 보형물이 비춰 보이는 경우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중 가장 흔한 것이 수술 후 콧대가 휘어져 보이는 경우다. 보형물이 들어갈 공간이 한쪽으로 치우치게 만들어졌거나 코뼈를 다듬어 주지 않고 보형물을 삽입해, 보형물이 한쪽으로 쏠려 콧대가 휘어져 보이게 된다.

곡 원장은 “이 경우 코 연부조직을 박리한 후 보형물 주위의 막을 충분히 열고 다시 보형물이 들어갈 공간을 확보해 새로운 보형물을 삽입하면 된다”면서 “이때 코뼈가 돌출되거나 울퉁불퉁한 경우 다듬어 평평하게 만들어준 후 다시 보형물을 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콧대가 너무 높아 보이는 경우도 재수술의 주요 원인이다. 얼굴의 조화를 고려하지 않고 미간을 너무 높여 지나치게 큰 코가 되는 등 처음부터 수술계획이 잘못된 경우가 많다. 곡 원장은 “콧기둥과 인중과의 각도를 고려해 미간의 높이를 교정하는 재수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염증이 생기거나 코 내부에 흉이 생겨 코가 딱딱해지면서 수축되는 현상으로 인해 코가 짧아지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실리콘을 제거한 후 3~6개월 정도 주위조직이 부드러워지기를 기다린 후 짧아진 코를 교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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